지경부 IT전략에 등장한 `갈고리론` `밧줄론`

 지식경제부에서 IT산업 관련 정책을 직접 생산하고, 현장에서 추진할 최일선 간부인 이창한 정보통신산업정책국장이 ‘갈고리론’과 ‘밧줄론’ 같은 이색 논리를 앞세워 ‘전통산업+IT’ 관련 업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국장은 이전 산업자원부 시절에도 전자상거래총괄과장을 역임하면서, 전통 산업 정책부서 내에서 IT 및 정보화를 가장 먼저 고민했던 전문가로 꼽힌다.

 ‘갈고리론’은 IT에 집중적으로 쏟아부으면 모든 것이 발전하던 시대가 끝났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IT를 성장의 줄로만 가져갈 것이 아니라 갈고리로 만들어 여러 산업을 걸고 가야 한다는 논리다. 아직도 IT 기반화 여지가 많은 조선, 자동차, 섬유 등의 거대 산업에 IT라는 우리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접목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국장의 ‘밧줄론’은 타고 올라만 가면 되는 성장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을 자꾸 엮어서(꼬아서) 더 두껍고 튼튼한 밧줄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평소 지론을 담고 있다. 산업과 IT 융합이라는 큰 짐을 지고 있는 지식경제부가 이 밧줄과 갈고리는 또 어떻게 연결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이진호기자 jh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