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의 혁신을 더욱 넘어서는 제 2의 디지털 10년(디케이드)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 기술이며, 파트너십과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이뤄질 것입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6일 코리아 이노베이션 데이 2008에서 연설에서 지난 30년간 펼쳐진 디지털 혁명을 제 1의 디지털 10년이라고 표현하면서, 천체·물리·화학 등 다양한 분야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발전하는 제 2의 디지털 10년의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빌 회장은 한국을 제 1 디지털 10년의 개척자라고 칭하면서 제 2 디지털 10년을 이끌어 내기 위해 한국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빌 회장은 “컴퓨팅과 브로드밴드의 발전이 제 1의 디지털 10년을 이끌었다”며 “앞으로 10년을 대다보면서 더 큰 야망을 꿈꿀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 2의 디지털 10년을 가져올 기술로 입력·인식 기술과 로보틱기술 등을 소개했으며,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지 예시를 들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들은 PC를 마우스와 키보드 중심에서 다양하게 입력이 가능한 태블릿 PC로 발전시킬 것이며, 가정에서는 개인 디바이스를 TV로 연결하면서 TV를 개인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블릿 PC와 개인화된 TV 등 제 2 디지털 10년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는 16년 전부터 주요대학들과 손잡고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한국에서도 KAIST 이상혁 박사와 시스템 생물 소프트웨어 개발을 시작한 것을 비롯해 50여 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빌 회장은 제2 디지털 10년을 이루는 데 소프트웨어가 가장 큰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소프트웨어로 구현된 월드와이드 우주망원경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마우스 하나로 우주 천체와 별자리를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소프트웨어다. 또, 6살짜리 어린이도 만들 수 있는 가이드 투어도 소개하며 제 2 디지털 10년의 모습의 단편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빌 회장은 이러한 제 2 디지털 10년을 이끌기 위한 향후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대해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강점은 혁신적인 것을 만드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과 두 가지 아이디어를 가지고 비전을 나눴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자동차 회사들이 디지털 비전을 차량에 구현할 수 있도록 차량 IT 혁신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며 “또한 제 2 디지털 시대에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게임 혁신 센터 설립도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