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 www.hynix.co.kr)가 대만의 프로모스 테크놀로지(ProMOS Technologies Inc.)와 기존의 기술 협력 관계를 50나노급 D램 제조기술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파운드리 공급계약을 연장해 프로모스의 50나노급 생산설비의 상당 부분을 공동 활용키로 하고, 이를 통해 생산된 제품을 일정한 조건하에 지속적으로 공급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하이닉스는 프로모스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프로모스의 지분을 8~10% 범위 내에서 하이닉스가 직접, 또는 하이닉스가 지정하는 재무적 투자가(예: 사모펀드 등)와 연합해 제3자 인수방식으로 매입하겠다는 투자 의향을 제시했다.
하이닉스와 프로모스는 이번의 포괄적 제휴협력 약정의 체결로 기존의 양사간 전략적 제휴관계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하이닉스는 이번 제휴협력으로 자체 설비투자 부담 없이 향후 월 생산능력 6~7 만장 수준의 추가적인 설비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Fab 한 개를 건설한 것과 맞먹는 규모로 3조원에 가까운 투자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수입과 파운드리 이익을 합칠 경우, 막대한 경제적 이득도 기대할 수 있다. 이미 하이닉스는 지난 3년간 약 미화 2억5천만불의 로열티 수입 및 파운드리 이익을 거뒀고, 금년 50나노급 기술이전에 따른 웨이퍼 생산이 본격화 되면 향후 3개년에 걸쳐 미화 5억불 이상의 로열티 수입과 파운드리 이익이 예상되고 있다.
하이닉스-프로모스 진영이 공고화됨에 따라 하이닉스의 세계시장 점유율의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프로모스 (D램 시장 점유율 : 3~4%)가 해외 경쟁사로 협력선을 바꿨을 때와 비교할 경우, 그 효과가 보다 명백하다.
특히 금번에 합의한 프로모스 지분 투자는 프로모스의 중요한 경영상의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번 협력 연장의 실제 기술이전 시점은 50nm급 기술이 먼저 국내에서 양산 적용하고 상당한 기간이 경과한 시점 이후가 될 예정이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하이닉스와 프로모스간 제휴협력 체결의 성공은 우리 반도체산업이 국제적 제휴협력 추세에 뒤쳐지거나 고립되지 않고 국제적인 기술-생산 협력의 지각 변동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