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경동근 성현정보통신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0806/080610081003_1439010673_b.jpg)
“그동안 몸담았던 분야와는 전혀 다른 분야인지라 소식을 들은 많은 이들이 놀라워 하더군요. 그렇지만 사업가가 도전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경동근 유니타스 회장이 새로운 변신을 감행했다. 성현정보통신이라는 전기통신공사 전문업체를 이끌게 된 것. 경 회장은 한국NCR의 전신인 동아컴퓨터 시스템 엔지니어로 입사한 1985년부터 NCR에 몸담으며, 다국적 기업 1세대로서 국내 데이터웨어하우스(DW) 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한국NCR테라데이타 총괄부사장과 사장을 지내다 버뮤다정보기술(현 유니타스) 회장으로 활동 중인 그는 국내 DW 역사의 증인과도 같다. 침체에 빠져있던 회사가 그의 복귀로 다시 성장세를 탔을 만큼 DW 분야에서 그의 입지는 탄탄하다. 그런 경 회장이 새로운 분야에 과감하게 뛰어들었다. IT 분야와는 연이 닿는 듯 하지만 전혀 다른 성격의 전기통신공사업이다.
“한 분야만 너무 계속 하면 재미없잖아요.”
대단한 결심이 필요했겠다는 질문에 대수로운 일은 아니라는 듯 가볍게 넘겼지만, 그의 말투에는 설레임이 들어있다. 큰 규모의 사업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는 욕심도 내비췄다. 사실 지인들의 권유도 있었다. 전기통신공사업이라고 해도 고객은 결국 통신이나 네트워크 등 IT 분야다. 경 회장이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임에는 틀림없다.
“요즘에는 사람들 만나느라 정말 바쁩니다. 새로운 고객들을 만나 그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야 하니까요. 쉽진 않겠지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있어 힘이 납니다.”
20여년 간 몸담았던 분야와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새로운 고객을 만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그이지만 유니타스의 굵직굵직한 사업은 반드시 챙긴다고 강조했다.
한국NCR 출신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유니타스는 전자금융·금융컴플라이언스컨설팅·금융IT 등의 사업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아무리 새로운 사업에 전념해있는 경 회장이지만 자신의 근간을 이뤘던 사업의 성장에 한몫을 하고 싶은 열망은 여전하다.
경 회장은 “새로운 것을 시작했다고 해서 기존에 하던 일을 정리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유니타스 회장으로서는 금융기관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사업과 같은 대규모 사업에 주력하는 한편 새로운 마음 가짐으로 통신·네트워크 기업을 공략하는 공사 사업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