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 다음은 고품질 콘텐츠"

 메리 스마일리 인텔 이머징플랫폼 이사(오른쪽)가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를 이용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메리 스마일리 인텔 이머징플랫폼 이사(오른쪽)가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를 이용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인텔이 꿈꾸는 디지털 세상의 미래를 기대하라’

인텔은 ‘2008 추계 인텔개발자포럼(IDF)’ 공식행사에 앞서 18일(현지시각) 샌프란시스코 메리어트호텔에서 전세계 언론·IT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미디어데이를 갖고 진행중인 연구과제들을 소개했다. 웹2.0의 다음모델, 의료분야 연구, MID를 이용한 다양한 기술들이 쏟아졌다.

인텔은 웹2.0이 발전할 다음 모델로 커넥티드 비주얼 컴퓨팅(Connected Visual Computing: CVC)을 지목했다. 이는 온라인게임이나 소셜네트워킹 같은 모델에서 비주얼 인터페이스를 강화, 이용자들에게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개념이다. 짐 헬드 인텔 펠로우 겸 테라급 컴퓨팅 연구 이사는 “CVC는 현실과 인터넷데이터를 어느 곳에서나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CVC를 뒷받침 할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보다 서버 성능을 10배, 그래픽프로세서(GPU)를 10배, 대역폭을 100배 높인다는 선결과제를 발표해 컴퓨팅업계의 커다란 도전과제임을 암시했다.

인텔은 의료영역에서 이용가능한 기술도 선보였다. 줄기세포와 피부손상을 조사하는 비전 센서와 원거리에서 환자의 건강상태와 병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날 기술시연회에서 인텔은 차세대 제품인 모바일인터넷디바이스(MID)의 무궁무진한 활용도를 널리 알렸다. MID를 이용해 지능형 디스플레이를 위한 무선 도킹 기술을 소개했다. 컴퓨팅·통신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주어진 애플리케이션 종류에 적합한 고품질 그래픽을 전달한다는 개념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사용자만의 일정 달력을 만들고 교통정보, 위치 등을 안내하는 상황인식 컴퓨팅(Context Aware Computing) 개념을 선보였다. 여기서도 MID는 현실과 컴퓨팅기기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샌프란시스코(미국)=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