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오션] `그린오션` 보석이 반짝인다

[그린오션] `그린오션` 보석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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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는 그린오션 열풍 중!’

 KOTRA가 10일 세계 각국의 에너지 재활용 사례와 에너지 절약 상품을 총정리한 ‘그린리포트’를 발간했다. 조환익 KOTRA 사장은 “해외 에너지 절감 및 재활용 사례를 전파하기 위해 이번 리포트를 만들었다”면서 그린오션 분야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산업수출지원단’을 발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절약, 그곳에 ‘기술’ 있다=보고서는 총 16가지의 선진국의 에너지 절약 백태를 소개했다. 이들 사례의 공통점은 기존의 틀을 바꾼 ‘혁신적인 아이디어’고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기 위해 ‘최첨단 기술’이 담겨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은 친환경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이달 도입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요금정산기 그리고 자전거와 거치대다. 정산기는 태양에너지로 작동되도록 설계했으며, 자전거와 거치대에는 사용자가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한 전자태그(RFID)가 설치돼 있다.

 덴마크는 사육 중인 2500만마리의 돼지 분비물에서 메탄가스를 추출해 지역난방이나 전기발전에 사용하고 남은 찌꺼기는 정화해 배출한다. 또 돼지분비물을 정제한 식수를 만들기도 한다. 1990년대부터 덴마크의 많은 기업들이 돼지 분뇨처리 관련 기술을 연구한 결과다.

 에너지 대외의존도가 심한 터키는 에너지 재활용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를 통해 나온 것이 폐식물성 기름을 경유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다. 현재 연간 약 35만톤의 폐식물성 기름을 수거해 재활용 중이다. 작년까지는 식당·호텔 등이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 가정으로 확대됐다.

 ◇에너지 절약 전쟁은 시작됐다=이들 자원 재활용 사례의 특징은 정부의 지원이 뒷받침됐다는 점이다. 그린오션이 이미 전 세계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의 관심사라는 점이다. 이는 국가별 그린오션 분야의 인센티브 제도를 보면 알 수 있다. 독일은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태양광에너지·풍력·지열·태양열 등이 주요 지원대상으로 지난해 전체 예산규모는 7419만유로였다.

 캐나다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장려를 위한 에코에너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것으로 전기·전력, 바이오연료, 태양열 등에 다양한 인센티브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중국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산하기 위한 세제 인센티브제 등 다양한 에너지절약 인센티브제를 도입했다. 터키는 신재생에너지 자원활용에 관한 법률을 2005년 제정했다.

 그린카 분야에서도 각국의 정부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의 하이브리드카 우대 조치, 캐나다의 친환경 자동차 구매 장려 위한 에코오토 프로그램, 오스트리아와 스웨덴의 그린카 구매 시 할인(정부보조)정책 등이 대표적이다.

김준배기자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