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카메라` 시장이 뜬다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는 전방카메라의 영상화면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는 전방카메라의 영상화면

차량용 카메라 시장이 뜨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중형차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도 채택이 늘면서 대중화하기 시작했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제네시스부터 그랜저, 카니발까지 7개 차종에 적용됐다. 쌍용차 체어맨W, GM대우 윈스톰 등에서도 볼 수 있다. 내년에는 소나타급까지 채용할 예정이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차량용 카메라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은 운전자 안전과 주차시 편리한 부가기능이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차량용 카메라는 크게 두가지 종류로 나뉜다. 운전자 전방 사각지대를 모니터링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전방카메라와 주차시 운전석 옆 화면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후방카메라가 있다.

차량용 카메라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 개화하면서 이를 공략하려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엠씨넥스, 세코닉스 등 중소기업들이 가장 먼저 치고 나갔다. 삼성전기·삼성테크윈·LG이노텍도 제품군 확대차원에서 개발 작업이 한창이다. 과거에는 국내차에 소니, 샤프 등 일제가 대세였지만 이제는 국산을 찾아보기가 더 쉬워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엠씨넥스(대표 민동욱)는 지난 2005년 말부터 개발을 시작, 지난해 9월 처음으로 납품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차량용 카메라 매출이 8억∼9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 5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 또는 공급중인 차종만 해도 8개 모델에 이른다. 엠씨넥스는 전후방카메라를 모두 생산하며, 시야각 이 130·160도인 후방카메라도 만들고 있다.

민동욱 엠씨넥스 사장은 “앞으로의 시장을 보고 대기업들도 차량용 카메라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면서 “엠씨넥스의 경우 내년에 더 큰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코닉스(대표 박원희·권혁대)는 차량용 카메라와 렌즈를 같이 생산한다. 올해부터 사업을 시작한 세코닉스는 당장 매출 기여도는 크지 않지만 내년 이후를 노린다. 공급 차종을 올해 1개 모델에서 내년에는 4개 이상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세코닉스는 시야각이 130도와 160도인 후방카메라만 생산중인데, 190도 제품과 전방카메라도 개발중이다.

이들 업체는 국내 차종에만 공급을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 수출까지 염두에 뒀다. 국내는 해외든 대기업들보다 한발 먼저 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설성인기자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