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과 손잡고 상상의 나라로"

"로봇과 손잡고 상상의 나라로"

 로봇기술보다 상상력과 스토리를 평가하는 창작로봇대회가 국내 처음 열린다.

전자신문사는 지식경제부와 공동으로 다음달 16∼19일 열리는 2008 로보월드의 부대행사로 ‘가족과 함께 하는 창작로봇전’을 주최하기로 했다. 이번 창작로봇전은 초등학생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만든 로봇작품이 얼마나 독창적이며 로봇을 만든 이야기 배경(스토리)이 탄탄한지에 점수를 준다.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미리 동작이 프로그램된 모터 박스에 재주껏 형태를 덧붙여 자신만의 로봇을 만들면 된다. 예를 들어 박태환 선수와 악어가 수영경기를 하는 로봇(왼쪽), 골프공을 삼키는 승강기 로봇(오른쪽) 등 가족이 상상한 주제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로봇제작에 필요한 주요 작동부품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의 로봇격투대회 또는 로봇조립대회가 기술력에 따라 순위를 매기는데 주력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창작로봇전은 간단한 로봇 기술에 상상력을 덧붙인 아이디어 소품을 만들면서 어린이의 과학적 탐구심을 유도하고 가족 간 우애를 돈독히 할 전망이다. 서열화한 평가를 방지하기 위해 아이디어상, 이야기상 등 다양한 시상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창작 로봇에 대한 관객의 인기투표와 로봇의 제작과정이 담긴 UCC도 온라인 상에서 공개된다.

모든 가족팀은 사전 설명회에 참석해 1주일 간의 창작기간을 갖게 된다. 창작로봇의 전시는 18∼19일 코엑스 태평양홀 4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회주관을 맡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다음주부터 온라인 시험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류영선 생기원 로봇지원센터장은 “어린이 로봇교육이 너무 기술 위주로 편향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창작로봇전을 구상하게 됐다. 로봇분야에서 상상력과 이야기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일한기자 bai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