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스’는 언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될까.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가 ‘엠파스’ 처리 문제를 놓고 골머리를 썩고 있다. 지난해 엠파스를 인수한 이후 최근까지 유지하고 있는 ‘한 지붕 세 가족’ 형태를 조속히 정리해야 하지만 ‘싸이월드’나 ‘네이트’ 및 ‘엠파스’ 등 세 가지 비즈니스의 성격이 워낙 달라 이렇다 할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SK컴즈는 일단 싸이월드를 검색포털로 전환해 나가고, 엠파스는 네이트와 통합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이를 위한 방법론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어떻게 통합으로 인한 여파를 최소화하면서 시너지를 높이냐는 것. 이에 대해서는 주형철 사장도 “무 자르듯 언제 어떻게 합병을 한다는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서비스 통합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인터넷을 통해 ‘엠파스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SK컴즈 측은 “통합 여부는 물론이고 엠파스 브랜드 처리 문제 등은 아직 논의 중인 단계”라며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박석봉 부사장을 비롯해 ‘엠파스’ 브랜드에 강한 애착을 보여온 창립자와 주요 멤버들이 회사를 떠나는 등 분위기는 엠파스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엠파스의 퇴장은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다만 언제 어떤 방법으로 진행될 것인지의 문제만 남아 있을 뿐이라는 것이 주변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