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미래, 개발자가 말한다

인터넷 미래, 개발자가 말한다

 젊은 웹개발자들이 기술과 산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고 인터넷 산업의 미래를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

 전자신문사가 주관하고 미래웹포럼, 웹2.0워킹그룹 등 웹 기술 업계 종사자 커뮤니티들이 주최하는 제2회 웹 애플리케이션 콘퍼런스(웹앱스콘2008)가 23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했다.

 웹앱스콘2008은 다른 콘퍼런스와 달리 웹 산업 종사자들의 자발적 참여와 자원봉사로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으로 올해도 작년에 이어 1000여명의 관계자 참석이 예상된다. 웹앱스콘2008은 오전 워크숍과 오후 콘퍼런스로 구성돼며 오전 워크숍은 벡엔드와 프론트엔드로, 오후 콘퍼런스는 △기술 발표 △기술 페스티벌 △라이트닝 토크 등 3개 세션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인터넷 벤처의 신규 서비스를 소개하는 ‘론치 패드’를 신설하고, 웹 기술에 대해 일반인이 평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오픈 세션’을 마련해 참여의 폭을 확대했다는 점이다. 두 행사 모두 오후 콘퍼런스 중 기술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론치 패드는 2005년 미국 웹2.0 콘퍼런스에서 선보인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했으며 개발한 서비스를 외부에 알리기 어려운 인터넷 벤처들이 업계 관계자 및 참가자들 앞에서 자사의 서비스를 시연하는 기회를 주는 형식이다. 지난 9일까지 홈페이지로 신청한 15개 서비스 중 실타래, VLAAH, 테레비, 톡플레이, 선데이토즈 등 5개의 신규 서비스가 론치패드에 참여한다.

 이들 서비스 개발자 및 대표는 심사위원인 조산구 KT 신사업부문 상무,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허진호 네오위즈인터넷 대표 앞에서 5분에서 10분간 설명하는 기회를 갖는다. 행사 당일 최우수작 1개를 선정해 격려금 300만원의 포상도 줄 계획이다.

 백엔드와 프론트엔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되는 오전 워크숍에서는 한국MS의 에반젤리스트(기술전도사) 황리건 과장, 한재선 NexR대표 등이 참여해 웹 애플리케이션 UX 디자인, 클라우딩 컴퓨터 등 현재 웹 기술 동향을 소개한다.

 기술 발표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유명 블로거인 조엘 스폴스키의 참석이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조엘 스폴스키는 폰그릭 소프트웨어의 창립자로 그의 블로그 ‘조엘온소프트웨어’는 30개 언어로 번역될 만큼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스타인 인물이다. 그는 웹애플리케이션 플랫폼과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외에도 고진영 스토리블레더 팀장이 해외 서비스 도전기를 들려주고, 야후코리아의 에반젤리스트 정진호 과장이 최근 웹 개발 업계의 새로운 오픈 API 해커 문화를 소개한다. 다음은 고해상도 위성지도와 한국판 스트리트뷰의 서비스 데모를 공개할 계획이다.

 마지막 행사인 라이트닝토크에서는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기술 주제에 대해 전문가들이 5분간 릴레이 토크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기창 고려대 법대 교수가 오픈 웹 분야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것을 시작으로 ETRI 김승현 연구원 등이 이야기를 이어간다.

이수운기자 p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