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취업준비생이 갖춰야 할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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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취업준비생이 갖춰야 할 자세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나라 실물경제에 악영향을 끼치면서 대졸자 취업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최근 우리 회사는 이런 상황이 IT벤처기업으로서 우수인재를 확보할 기회라고 판단해 대졸 신입공채를 실시했다. 경력사원을 중심으로 수시채용을 해오던 회사로서는 역발상인 셈이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무려 1045명의 지원자가 몰려 입사경쟁률이 100 대 1에 육박한 것이다.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할 테지만 1000명이 넘는 아까운 인재를 탈락시켜야 하기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수많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읽다 보니 취업준비생들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 있다.

대부분의 IT기업은 특정 분야 전공, 일정 수준의 학점과 어학성적을 요구한다. 학점은 지원자가 얼마나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는지 확인할 간접적 지표다. 공대 출신이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구사력은 필수다. 취업준비생들은 학벌에 의한 차별을 우려하지만 실제로 IT기업은 학벌만 좋은 인재보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학점을 받고 출중한 어학실력을 갖춘 인재를 더 선호한다.

응시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에도 정성을 쏟아야 한다. 특히 수천장의 자기소개서 속에서 자신을 부각시키려면 지원한 기업을 철저히 분석하고 그 기업의 비전과 자신의 비전을 일체화한 자기소개서가 중요하다. 어떤 기업에도 적용이 가능한 평이한 자기소개서, 여기저기 복사해 제출하기 편한 자기소개서는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끝으로 짧은 면접시간 동안 자신의 열정을 보여주기 바란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인재는 이미 그 기업이 요구하는 기본적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 면접관은 지원자의 열정과 패기를 확인하고 싶어한다. 절도 있고 패기에 찬 자세, 호소력 있는 목소리, 논리정연한 대답, 자신감 있는 영어표현으로 면접관에게 자신을 각인시켜야 한다.

이렇게만 한다면 수백 대 일, 수천 대 일의 경쟁률은 허수일 뿐이다. IT기업만큼 기회가 많은 분야는 없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당당히 회사 배지를 달 패기 있는 신입사원을 기대한다.

 이창현 MDS테크놀로지 HR팀장 changhyeon@mdste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