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평판TV 시장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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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지오(Vizio)가 소니를 따돌리고 미국 평판TV 시장 2위에 올라섰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LCD TV업체 비지오가 지난해 4분기 미 평판TV 시장에서 이전 분기보다 3.11%포인트 증가한 14.3%의 점유율을 보이며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비지오의 이같은 선전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고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삼성전자는 20.2%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 자리를 지켰지만 3분기(20.8%)보다는 점유율이 다소 줄었다. 반면 소니는 13.9%에서 13.5%로 떨어지면서 3위로 내려 앉았다. 파나소닉은 비지오의 성장세를 넘어선 유일한 브랜드로 이전 분기보다 3.2%포인트 늘어난 10.7%를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아이서플라이의 리디 파텔 애널리스트는 “비지오의 성공은 늘어나고 있는 브랜드 인지도, 강력한 마케팅 및 소매전략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