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우체국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우체국 직원의 순간적인 기지가 전화사기로 1000만원을 잃을 뻔한 사건을 막았다.

 경북체신청은 봉화 소천우체국 소속 송옥분 씨(38)가 이달초 고객의 예금이 보이스피싱으로 빠져나갈 뻔한 사건을 미리 알아채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1일 조 모씨(70)는 경찰을 사칭한 금융사기단에 속아 만기가 얼마남지않은 우체국 정기예금 1000만원을 해지하러 봉화 소천우체국을 찾았다. 조 씨는 금융사기단으로부터 ‘신용카드가 연체됐으니 1000만원을 농협에 입금하라’는 말을 믿고 자신의 예금을 해지하려 했던 것. 그러나 예금 해지 후 보이스피싱이 의심됐던 우체국 직원 송 씨는 바로 입금 금융기관인 농협과 새마을금고 등에 연락을 취해 사기단이 돈을 인출하는 것을 막았다.

 송 씨는 “만기가 남았는데도 고객이 고액을 중도해약하는 것이 의심스러워 알고 보니 보이스피싱이었다”며 “고객이 손실을 보지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체신청은 최근 들어 이 같은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자 우체국 창구는 물론, 우편물 운송차량에도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