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금융지주, 외국계 금융기관 첫 지주회사 설립

 SC제일은행 모회사인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가 30일 공식 출범했다. 현재 국내 금융지주회사로는 KB·신한·우리·하나·한국투자금융이 있으며 외국계 금융기관이 지주회사를 설립한 것은 처음이다.

 SC금융지주는 SC제일은행, SC캐피탈, SC상호저축은행 등 3개 자회사와 SC제일펀드서비스, SC증권 등 2개 손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총 70여 명으로 출발하는 SC지주는 홍보팀·전략팀 등으로 구성되며 그룹의 비전을 제시하고 계열사간 경영 전략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데이비드 에드워즈 SC지주 대표이사는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통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직원들에게는 풍부한 경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SC지주는 지주사 전환을 계기로 국내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피터 샌즈 SC그룹의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금융지주회사의 강점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은행, 증권사 등이 제공하는 광범위한 상품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한꺼번에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SC제일은행은 지주사 출범 초기에는 복합상품 출시를 통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 자산은 2004년 말 42조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3월말 현재 79조원으로 불어나 5년 만에 두배 가량 성장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