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잡 굿 뉴스] 하반기 피해야 할 취업 전략

[굿 잡 굿 뉴스] 하반기 피해야 할 취업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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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하반기에도 취업난은 계속될 전망이다. 채용을 늘린 기업보다는 줄인 기업이나 아예 계획이 없는 기업이 더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괄적인 전형이 아닌 회사별로 개성이 도드라진 전형이 점점 늘어나 지원 자체도 번거롭게 됐다. 기업마다 취업전형이나 시기 등이 크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성공적 취업을 위해선 맞춤형 취업전략이 필수다. 좋은 전략을 무조건 따라하는 것이 아닌 잘못된 취업 노하우를 가려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때다. 다음은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소개하는 ‘하반기 취업 성공을 위해 피해야 할 취업 전략’이다.

 ◇문어발식 지원은 절대 금물=온라인 입사지원이 보편화하면서 입사절차가 간편해졌다. 이에 따라 ‘일단 지원하고 보자’는 문어발식 지원자가 점점 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는 8∼9월에 무분별하게 여러 기업에 입사지원을 하게 되면 힘이 빠져 오히려 일찍 취업포기 상태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 희망 기업군과 지원 기업의 업종을 미리 정해놓고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한 이력서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당신은 ‘성의 부족’=한 번 작성한 이력서를 ‘복사, 붙여쓰기’ 방식으로 여러 번 제출하다가는 ‘성의 부족’으로 탈락의 쓴맛을 볼 수 있다. 지원 회사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이력서를 준비해야 한다. 유통업체에 지원했던 이력서를 운수회사에 낼 수는 없다. 지원하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과 조건 등에 맞춰 이력서를 수정해서 다양한 이력서를 구비해 두자. 사냥에서도 목표를 겨냥하고 총을 쏘는 게 명중률이 훨씬 높은 것처럼 이력서 한 장을 쓰더라도 반드시 그 회사 시각에서 써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직장을 향한 집착을 버려라=‘나는 이 회사 아니면 절대 안 돼’라는 식의 ‘눈높이형’ 취업을 바라는 이들이 있다. 이런 유형은 먼저 첫 직장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오히려 첫 번째 직장보다는 두 번째 직장이 더 중요하다. 기업 선택의 기준을 너무 엄격하게 가지지 말고, 취업 눈높이를 조금만 낮추면 의외로 취업 문이 많이 열려 있다. 또 바로 정규 직장을 구하는 것보다는 인턴이나 계약직 등으로 경험을 쌓고, 직종을 미리 알아보는 방법도 대안 중 하나다. 인턴이나 계약직이 자연스럽게 정규직으로 연결되는 것은 물론이고, 직장을 옮길 때도 자신의 경력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무작정 대기업을 고집하기보다는 중소기업 또는 계열사에서 경력을 쌓는 것도 바람직하다. 경력직을 채용할 때는 학벌이나 점수보다는 능력과 실적을 주로 보기 때문에 이러한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

 ◇취업도 ‘타이밍’이다. 구직 활동 기간은 가급적 1년을 넘기지 말자=취업에서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취업활동은 대세를 읽고 정확히 판단하며 타이밍을 포착하지 않으면 결국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다. 무작정 취업시장이 어렵다고 해서 취업시기를 늦추는 것은 오히려 장기적인 실직 상태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기업 측에서도 구직 활동 기간이 1년이 넘은 구직자를 선뜻 채용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혹 대학원 등으로 재학기간을 늘려 취업기회를 타진하려는 때에도 도피식 진학이 아닌,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 정확한 목표를 세워두고 계획성 있는 진학이 돼야 한다.

 ◇무엇이든 하겠습니다=제대로 할 줄 아는 게 없습니다(?). 취업준비생들이 자기소개서 하단에 많이 쓰는 문장 중의 하나가 바로 ‘무엇이든 열심히 하겠습니다’다. 이때 기업은 ‘전문성’이라는 항목에서 아주 낮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분야의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이나 향후 업무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취업 3종 세트’ ‘취업 5종 세트’라고 해서 구직자들의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공모전이나 인턴, 사회봉사활동 등에 너무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 단순히 배경을 위해서 하는 마구잡이식 공모전보다는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취업 분야에 초점을 맞춰 공모전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