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년만에 20억회 돌파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건수가 시작 1년여 만에 20억회를 돌파했다. 스티브잡스 애플 CEO는 28일(현지시각) 성명을 통해 앱스토어가 보유한 아이팟과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건수가 20억회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애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7월 앱스토어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이후 14개월 만에 아이팟과 아이폰을 위한 애플리케이션만 8만5000개 이상 등록됐다. 다운로드 건수는 지난 4월말 10억회를 돌파한 이후 7월 중순 15억회를 넘었고 이후 2개월여만인 26일 현재 20억회를 상회했다.

애플 앱스토어는 아이폰과 아이팟 판매를 촉진하고 경쟁사 또한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하도록 유도했다. 경쟁사인 구글은 구글폰 ‘안드로이드 모바일’을 위해 앱스토어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삼성전자, SK텔레콤 등이 앱스토어 서비스를 개시했다.

애플은 지금까지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를 전세계 77개국에서 판매했으며 앱스토어 사용자는 5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앱스토어 매출만 매 분기 6000만∼1억1000만달러에 이른다.

한편, 경제전문 매거진 포천은 애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가 최근 다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포천은 “애플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5000만회를 기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74일 정도에서 최근 82일 정도로 길어지는 등 증가속도가 다소 주춤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