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정의 성공파도] (196)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부드러운 말

[지윤정의 성공파도] (196)비즈니스커뮤니케이션-­부드러운 말

 ‘말이 고마우면 비지 사러 갔다 두부 사온다’는 속담이 있다. 비즈니스를 할 때에도 말이 다르면 결과가 다르다. 비슷한 것 같아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못합니다’보다 ‘하기 힘들겠습니다’가 낫고 ‘안 됩니다’보다 ‘곤란합니다’가 부드럽다. ‘커피 좀 가져와’보다 ‘김 주임, 미안하지만 커피 좀 부탁해도 될까?’라고 했을 때 더 맛있는 커피가 나올 확률이 높다. ‘이 대리님 자리가 어딘가요?’라는 질문에 ‘따라오세요’보다는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이쪽으로 오시겠어요?’가 훨씬 기분 좋다. 회의시간에도 ‘이게 다예요’보다는 ‘제 의견은 여기까지입니다’가 정중해 보이고, 고객에게도 ‘주민번호 부르세요’보다는 ‘주민번호를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가 조심스럽다. ‘그말이 아니거든요’보다는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가 완곡하고 ‘요즘 박 부장님 이상해’보다 ‘박 부장님이 오늘 페이스를 잃으셨어’가 조금은 낫다.

 말은 힘자랑하는 게 아니라 인격 자랑하는 것이다. 말을 잘 다루면 치한도 신사같이 느껴질 수 있다. ‘포르노’는 ‘성인전용’으로 표기하고, ‘거짓말’은 ‘둘러댔다’고 말할 수 있다. ‘비만관리’ 중인 게 아니라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고, ‘계약을 하자’는 말보다 ‘서류상의 일을 하자’는 게 부담이 없다. ‘정리해고’보다는 ‘적정 규모화’하는 중이고, 훔친 게 아니라 집어온 것이다. 남을 교묘하게 조종하는 말장난을 하자는 게 아니다. 완곡하게 돌려 말해서 피해갈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피하자는 것이다. 청유형으로 긍정적인 방향을 내가 주체가 돼 말해보자. 좁은 입으로 말한 것이 넓은 치맛자락으로도 못 막고 웃으라고 한 말에 초상날 수도 있다. 입 가볍고 귀 얇다면 보드랍게 말하는 법부터 배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