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 기반 강화하고, 신기술을 선도해 디스플레이 1위 국가 위상을 이어가자.”
경인년(庚寅年) 새해를 맞아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수장들이 고객 지향 마케팅과 신기술 선도를 통해 세계 1위 국가 위상을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삼성전자 LCD사업부, LG디스플레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업체 수장들의 새해 신년사는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 주도권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다짐이 이어졌다. 특히 LCD에 이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하고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 시장까지 주도할 수 있는 기술 주도권 유지에 방점을 찍었다.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LCD사업부장)은 지난해 전 세계 LCD 시장에서 8년 연속 세계 1위(매출기준)를 달성한 위상을 새해에 더욱 공고히 하자고 밝혔다. 특히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춘절, 밴쿠버 동계올림픽, 남아공 월드컵으로 이어지는 상반기 특수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또 LED TV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3D를 비롯해 고부가 패널과 신규 사업인 태양전지 연구개발에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LCD 시장이 양적 성장에서 벗어나 고객 니즈에 기반한 새로운 질적인 변화의 길목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LCD 2.0’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연구개발 강화에 주력할 것임을 밝혔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011년 수익성 넘버1’ 비전 달성을 위해 실력을 점검하고 정상을 향해 속도를 높이는 한해로 만들어가자고 밝혔다. 지난해 8세대 양산 라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일약 선두권 LCD 업체로 부상한데 이어 새해에는 수익성 기조를 확실히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고객지향적 마케팅 역량 강화 △고객이 원하는 차별화 제품과 기술 개발 △극한의 생산성을 갖춘 팹 구축 △상생을 통한 전략 파트너 육성 △관리 효율 극대화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 등 6가지 근본 경쟁력 향상에 매진하자고 덧붙였다.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을 성공적으로 창출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는 한해로 만들자고 밝혔다. 이를 위해 마케팅과 연구개발 등 핵심 활동에 고객을 중심에 둔다는 전략이다. 특히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원(First One)’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시장 및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연구개발에도 매진하자고 덧붙였다. 강 사장은 또 모바일에 이어 TV 등으로 AM OLED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양산 경쟁력 강화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