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2010년 정보통신기술 진흥 예산` 살펴보니

9881억원으로 6%늘어…융합IT는 30%↑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2010년 정보통신 기술진흥사업 세부 투자 계획

 정부가 올해 정보기술(IT) 분야 연구개발(R&D), 인력양성, 표준화, 기반 조성 등의 산업 진흥을 위해 9881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융합IT 지원예산이 작년 대비 30% 이상 늘었다.

 9일 지식경제부는 정보통신진흥기금을 재원으로 IT 진흥에 총 9881억원을 투입하는 ‘2010년도 정보통신기술 진흥 시행 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전체 투자 규모는 작년에 비해 568억원(6.1%) 증액됐다. 특히 융합IT, 미래 원천기술, 녹색성장 등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R&D 부문은 지난해 대비 526억원(7.7%) 증가했다.

 지경부는 올해 △미래 원천기술 개발 투자 강화 △10대 융합IT 전략산업 맞춤형 육성 △융합IT, 감성 IT 등 신수요에 대응한 IT 인력양성 △세계 시장 선점 가능 분야 표준개발 지원 강화 등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전체의 IT를 통한 창의·혁신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분야별로는 미래 신산업 창출을 위한 IT산업 원천 R&D에 7009억원이 지원된다.

 IT산업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미래원천기술 투자 비중을 지난해 41%(2331억원)에서 올해 43%(2481억원)로 확대한다. 또 2013년까지 3600억원 규모인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출연연구소의 창의적이고 안정적인 연구환경 지원을 위해 ‘ETRI 연구개발 지원사업’에도 1125억원이 투입된다. 또 녹색 R&D에 대한 신규투자를 2013년까지 2009년(207억원)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고, 올해 우선 13개 신규과제에 234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융합IT의 본격 확산에도 1082억원이 투입된다. 융합IT의 파급효과가 큰 자동차, 조선 등 10대 융합IT 분야 중장기 원천R&D에 2009년 대비 32% 증액된 912억원을 지원해 주력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및 융합IT 신시장 개척을 추진하게 된다.

 융합IT, 감성IT 등 신수요에 대응한 전략적 IT인력 양성을 위해 779억원이 지원되고, 세계시장 선점이 가능한 4세대 이동통신 및 클라우드 컴퓨팅 등 국제표준 선도가 가능한 분야의 글로벌 표준전략 추진을 위해 265억원이 지원될 계획이다.

 또 RFID/USN 클러스터 조성, IT기업에 대한 특허분쟁 대응지원 등 IT기업의 R&D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구축에 157억원을 지원하는 등 IT인프라 구축과 대형 정책과제 개발 등 기반조성에 658억원을 집행한다.

 서석진 지경부 정보통신총괄과장은 “올해 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사업별로 이달 초부터 신규과제 사업공고과 접수, 수행기관 선정 등을 거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