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대표 투자금융그룹인 SBI그룹이 한국 선두 벤처캐피털업체인 한국기술투자를 계열사로 공식 편입했다. 한국기술투자의 코스닥시장 상장폐지 여부 결정이 조만간 예정돼 있어 주목된다.
다카하시 요시미 한국기술투자 대표는 22일 “이달 20일 SBI그룹이 한국기술투자와 KTIC글로벌투자자문의 신규 계열사 편입을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고 밝혔다.
SBI그룹은 SBI증권 등을 자회사로 보유한 금융그룹으로 한국기술투자 등 KTIC그룹에 650여억원을 투자했으며 지난달에는 경영권도 확보했다.
한기투 측은 이번 SBI그룹의 계열사 편입이 경영권 정상화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다카하시 대표는 “SBI그룹이 공시함으로써 경영 정상화를 통한 재건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로 회사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한기투는 이와 별도로 내부통제시스템 강화를 비롯해, 재무 건전성 유지전략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또 외부 인사컨설팅 회사를 통해 인사시스템을 구축해 우수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으며, SBI그룹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수립 중이다.
한기투는 이달 13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됐으며, 상장폐지 여부는 이르면 내주 늦어도 내달 초에는 결정될 예정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