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 판매 ‘묘수’ 동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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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이폰 판매 목표치,100만대

 KT가 각 사업부문별로 아이폰 판매 확대를 위한 다양한 묘수를 동원하고 있다.

 아이폰과 휴대용 무선공유기를 결합한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는가 하면 특화된 액세서리 프로모션도 기획하고 있다. 여기에 DMB 수신기 등 특화장치 도입도 검토 중이다. 이는 경쟁사들이 아이폰 대항마로 꼽히는 안드로이드폰을 대거 출시하게 되면 아이폰의 수요가 줄어들 것에 대비한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28일 KT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아이폰 판매량은 총 60만대에 도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28일 국내 첫 출시 이후 5개월만으로 최근 2개월 사이에서는 월 평균 10만대 가량을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판단, 이달 중에 아이폰 3GS 3차 물량 25만대, 다음달에 4차 물량 5만대 등 총 30만대 신규 물량을 애플 측으로부터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올해 아이폰 판매량 목표치를 100만대로 잡고 있어 이를 조기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묘수를 준비 중이다.

 KT 고위 관계자는 “아이폰 판매량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초반과 같은 열기는 다소 누그러진데다 아이폰 차기모델 출시 소식이 이어지면서 이를 기다리는 대기수요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경쟁사들이 스마트폰 대거 출시를 추진하면서 아이폰 3GS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이에 대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준비 중인 가장 강력한 방안은 ‘휴대형 무선공유기’와의 결합 모델이다. 오는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인 무선인터넷 서비스 네스팟 및 와이브로망을 무선랜(WiFi) 신호로 전환해 아이폰 등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퍼스널 에그’가 그 대상이다.

 KT는 퍼스널 에그와 아이폰의 결합모델로 한번 가입하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전용 요금제를 오는 6∼7월께 내놓을 계획이다.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아이폰 구매자들이 무선인터넷 용량 초과에 대한 공포감 없이 사용할 수 있어 아이폰 판매 확대는 물론 네스팟과 와이브로도 함께 활성화한다는 것이 KT의 복안이다. 특히, 일반 개인고객뿐만 아니라 기업용(B2B) 시장에도 여러 형태의 제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는 결합 요금제 출시에 맞춰 퍼스널 에그도 함께 선보이고 판매율을 높이기 위한 대형 프로모션도 기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액세서리를 결합한 프로모션 형태도 준비 중이다. 올해 초부터 아이폰 판매와 함께 제공됐던 보조배터리 ‘아이워크’가 아이폰 구매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 다양한 액세서리를 기획하고 있다. 도입을 추진 중인 특화 장치로는 블루투스 키보드, DMB 수신기 등으로 아이폰의 주요 구매층들이 선호할 만한 제품들이 주 후보군에 포함되고 있다. 이를 통해 휴대폰 판매 비수기에 접어드는 7∼8월을 대비해 특화 액세서리를 결합한 아이폰 판매 강화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또, 기존 아이폰 구매자를 대상으로 액세서리 단품 판매를 통한 수익 확대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전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대형 프로모션은 없으나 각 사업부문별로 아이폰 판매량 확대를 위한 개별적 작업이 주로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까지 아이폰을 뒷받침할만한 차기 스마트폰 라인업이 다양하게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타 이통사와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력 제품인 아이폰에 판매력을 더욱 강화시키겠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