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게임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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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게임은 세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기존 매체와 달리 적극적인 몰입을 요구하는 게임이기에 좋은 콘텐츠와 결합하면 세상을 바꾸는 힘을 갖습니다.”

1일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과 함께 열린 컨퍼런스에서 아시 버락 게임스포체인지(Games for Change: 이하 G4C) 공동대표는 `피스메이커(Peace Maker)`의 사례를 통해 기능성게임의 힘을 강조했다.

G4C가 만든 피스메이커는 대표적인 기능성게임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중동 분쟁을 소재로 한 이 게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의 콘텐츠 전문가에 미국의 분쟁 전문가가 가세해 내용을 구성했고, 게임 전문가가 참여해 재미 등의 게임성을 가미했다.

버락은 “피스메이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10만개 이상의 게임이 배포돼 평화를 가르치는데 사용되고 있다”며 “미국 육군에서도 중동문제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전략세션에 피스메이커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피스메이커 외에 법과 법정에 대한 내용을 다룬 `아워 코트(our court)`, 세계 식량문제를 다룬 `푸드포스(Food Force)`, 에이즈와 HIV 바이러스를 다룬 `프리덤 HIV/에이즈` 등 다양한 기능성게임들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기능성게임들이라고 소개했다. 무거운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이러한 게임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버락은 게임이라는 매체의 특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버락은 “게임은 21세기의 가장 확실하고 지배적인 미디어 형식”이라며 “미국 과학자들과 국립 과학재단연맹도 `게임은 21세기 학습을 위한 중요한 특성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락은 “G4C는 비디오게임의 특별한 능력을 대중이 빈곤, 인권, 교육, 국제분쟁과 기후변화 등 급박한 문제에 참여하는데 활용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비영리단체, 정부, 언론계, 학계 등으로부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