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1월 문을 연 KT의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쇼앱스토어`가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열었다. 간판도 `올레마켓`으로 바꾸고 그동안 앱만 다운로드받을 수 있었던 장터에서 벗어나 음악 · 영상 · e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멀티숍으로 탈바꿈했다.
4일 KT에 따르면 이달 들어 자체 앱스토어인 쇼앱스토어를 확장해 멀티스크린과 멀티 콘텐츠, 멀티 플랫폼을 지원하는 `올 인원 오픈마켓`인 올레마켓으로 재개장했다고 밝혔다.
올레마켓은 스마트폰 · 태블릿PC · PC · IPTV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스크린과 영화 · 음악 · e북을 스트리밍 서비스나 다운로드받아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콘텐츠,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및 윈도모바일 · 윈도CE 등 멀티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피처폰 중에서 일부 기종에 한해 다운로드 팩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중에 하나다.
구매한 콘텐츠는 PC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여러 단말기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PC에 매니저 프로그램을 설치해 개인미디어와 콘텐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기능적으로는 다양해진 반면 아직까지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앱이나 콘텐츠가 턱없이 부족해 이용자들에게 아직까지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앱이 한정적이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올레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단말기는 KT가 출시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3종과 윈도모바일 운용체계(OS) 스마트폰 2종 등 총 5종이다. 올레마켓에 등록돼 있는 안드로이드용 앱은 무료 50종, 유료 6종 등 총 60여개이며 이중 무료앱은 대부분 한 업체가 대부분 개발한 것으로 다양성이나 활용성이 높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 올레마켓 내에서 안내하는 안드로이드 `추천앱`은 대부분 안드로이드마켓에 등록된 앱을 단순히 연결하는 링크 역할만 하고 있다.
올레마켓에 등록돼 있는 앱은 대략 1000여개에 달하지만 대부분 피처폰에서 다운로드 팩을 통해 사용할 수 있거나 윈도모바일OS용으로 개발했던 앱들이 차지하고 있다.
KT의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5만여개의 앱과 콘텐츠가 등록돼 있는 타 이동통신사 앱스토어와 비교할 때 너무 빈약하다”며 “다양한 기능 제공도 좋지만 출시된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빠른 시간내에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앱만 다운로드받는 장터에서 벗어나 여러 단말기와 운용체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초점을 맞춘 탓에 아직까지 앱이나 콘텐츠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콘텐츠를 우선 보강하고 순차적으로 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