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LCD, 휴대폰, 조선, 자동차 등 우리나라 5대 수출 주력산업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10% 안팎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기업이 올해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린 반면에 중소기업들이 부도위기에 내몰리는 등 양극화가 심화된 원인으로도 분석된다.
4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지식경제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은 “5대 수출주력 산업의 중소기업비중이 10% 안팎에 불과해 우리나라 수출이 늘어나도 중소기업에게는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의 경우 전체 휴대폰 수출에서 중소기업의 수출비중은 11.5%, 자동차는 11.9%, 조선은 15.7% , 반도체는 3.0%, LCD는 15.3%에 불과하다.
특히 우리나라 상반기 전체 수출의 14.2%를 차지한 반도체의 경우, 올 상반기 수출 호조를 띠며 작년 같은기간 대비 수출이 97.3% 증가한 234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이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3.0%에 그쳤다. 또 LCD · PDP 등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작년 상반기 대비 47%나 수출이 증가하면서 142억달러를 수출, 상반기 전체 수출의 8.6%를 차지했지만 중소기업 수출비중은 15.3%에 머물렀다.
이는 우리나라가 수출중심의 산업구조인데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에서 소외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다.
홍 의원은 “이 같은 원인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범용, 저 기술 부품생산에 집중돼 있어서, 첨단산업일수록 그 비중이 적기 때문”이라며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고 부가가치 및 수출주력산업에 대한 중소기업비중 확대방안을 강구해야한다”고 밝혔다.
수출 주력 5대 산업(휴대폰, 자동차, 조선, 반도체, LCD)
총 수출액에서의 중소기업 비중
(단위 : %)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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