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은 아이폰4 범퍼 지급 문제, 소비자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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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과 수령 위해 직접 서비스센터 방문해야…

애플의 불편한 무상 범퍼 지급 절차 문제로 아이폰4 구매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달 들어 본격 시작된 애플의 범퍼 지급은 아이폰4 구매자가 늘어나면서 신청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범퍼 신청과 수령을 위해 직접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야하고 센터별로 수령 방식이 달라 혼란스럽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아이폰4 구매자들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지난달 27일부터 아이폰4 구매자 중 통신 품질 저하를 경험한 경우, 범퍼를 신청할 경우 무상 제공하고 있다.

`데스그립`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9월까지 미국 등 해외에서 아이폰4 구매자에게 모두 제공했으며 이달부터는 전 세계 동일하게 신청자에 한해 범퍼를 지급하고 있다. 아이폰4가 뒤늦게 출시된 국내의 경우, 전원 제공 정책은 적용하지 않고 신청자에게 제공하는 방식만 시행하고 있다.

애플코리아는 현재 64개 애프터서비스(AS) 지점에서 범퍼를 지급하고 있다.

아이폰4 구매자들이 범퍼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지점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해 접수한 다음 수일이 지난 후에 지급 받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신청서 작성을 위해 지점을 방문해야 하는 것도 불편하지만 서비스 센터별로 수령 방법도 제각각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체로 우편 배송을 통해 지급하지만 일부 센터의 경우, 신청자가 재방문해 직접 수령토록 하고 있어 이용자들은 혼동스럽다며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 범퍼를 수령한 아이폰4 구매자는 “서비스센터가 많지 않아 찾아가는데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하는 데다가 접수를 한 다음에 며칠 후에 재방문해서 수령해야하는 등 귀찮은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며 “서류 한 장 내기 위해서 먼 거리를 찾아가는 것도 문제지만 다른 센터의 경우, 택배로 발송해주기도 하는데 다시 방문해야하는 등 일관성이 없는 것이 더 문제”라고 말했다.

아이폰4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신청서 접수를 위한 센터 방문에 대해 `국내 시장에 대한 애플의 차별`이라는 지적도 상당수에 달한다.

한 구매자는 “아이폰4가 먼저 출시된 국가의 경우, 지난 9월까지 앱스토어에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온라인으로 범퍼를 신청토록 했었다”며 “국내 구매자들은 뒤늦게 출시된 탓에 적용을 못 받고 직접 방문을 해야 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이에 대해 애플코리아측은 “제품 시리얼넘버 확인 문제로 인해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토록 하는 것”이라며 “온라인 신청을 통한 무료 범퍼 제공은 본사에서 지난달까지 운영키로 한 것이기 때문에 국내는 적용 대상이 안 된다고” 밝혔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