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 다시 손댄다

정부가 기업과 협력해 국가 그린에너지 전략 로드맵을 재정립한다.

신재생에너지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업들의 투자가 대폭 늘면서 그동안 정부 중심으로 추진해왔던 기술개발 사업을 민간과 중복 또는 경쟁하지 않고 상호 역할을 구분,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주요 기업 및 연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제2차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 수립을 위한 킥오프 회의를 열고,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2차 로드맵 작업에는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현대자동차, 포스코파워, SK에너지, LG화학 등 국내 대표적인 기업과 정부출연연구소, 대학 등이 참여해 민간 부문의 투자방향 기반으로 정부의 연구개발(R&D) 방향을 수립하게 된다.

그간 에너지산업 환경 변화를 반영해 향후 주요 기술 분야의 핵심 R&D 전략을 수정하거나 재정립하는 작업도 병행된다.

정부는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대상에 따른 소재 · 부품 개발 강화 △중소 · 중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중견 스타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 △미래 혁신 원천기술 발굴 등에 역점을 두고 핵심 전략품목을 도출할 계획이다.

로드맵은 향후 2~3년간 중점 R&D 대상 기술 분야를 도출하고, 이에 대한 산업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경부는 이번에 수립하는 로드맵에 반영되는 기술 중 단기 핵심전략 품목을 R&D 과제로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2차 로드맵의 중점 성장동력화 분야로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바이오연료, 이산화탄소포집저장(CCS), LED, 청정연료, 에너지저장, 청정 화력발전,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발표된 1차 로드맵에는 반영되지 않았던 바이오연료와 청정 화력발전 분야가 추가된 것이다. 또 시장 창출 성장동력화 분야로는 원자력, 그린카, 에너지절약형 건물, 히트펌프,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을 추진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12월 말까지 로드맵 초안을 작성한 후 공청회를 거쳐 2011년 3월에 2차 전략로드맵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라며 “대기업 및 중소기업 위주의 산학연 전문가로 15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운영위원회 및 총괄위원회에서 종합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린에너지 전략로드맵은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대표적인 15개 기술에 대한 단기 및 중장기 R&D 전략을 제시하는 것으로 지난해 5월에 1차 전략로드맵이 제시된 바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