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미디어 시대를 위한 웹브라우저가 나온다. 1990년대 초 웹 브라우저 시대를 열었던 넷스케이프 출신들이 한데 뭉쳐 만들었다.
AP, 뉴욕타임스(NYT) 등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웹 브라우저에 넣는 등 소셜미디어 시대에 최적화 한 ‘록멜트’가 9일 출시된다고 보도했다.
넷스케이프 창업자인 마크 안드리센이 주도적으로 만든 웹 브라우저 록멜트는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사이트를 모아 웹 브라이우저 오른쪽, 왼쪽 양 끝에 아이콘으로 배치해 직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SNS의 수신메시지나 사용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SNS에서 정보를 나누기도 더욱 편리하다. 사용자가 보고 있는 웹 페이지를 SNS를 통해 친구와 나눠볼 경우 ‘나눠보기(Share)’ 버튼만 누르면 가입된 SNS로 정보가 등록된다. 또한 구글 검색 엔진 뿐 아니라 자체 검색 시스템도 갖추고 있어 검색결과가 보다 풍부하게 나타난다.
데이비드 요피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브라우저 시장의 경쟁이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 며 "인터넷 시대의 경쟁이다”라고 말했다.
록멜트는 ‘넷스케이프 마피아‘가 대거 참여한다고 해 개발 단계부터 실리콘밸리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특히 마크 안드리센이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안드리센은 1990년대 웹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한 넷스케이프를 개발한 ’웹브라우저의 개척자‘로 불린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가 시장을 장악하자 넷스케이프를 떠나 벤처투자가로 전향, 성공했다.
안드리센과 함께 팀 호위(현 록멜트 기술이사), 에릭 비쉬리아 등이 록멜트 개발에 참여했다.
안드리센은 “넷스케이프가 브라우저를 만든지 16년만에 신개념의 제품을 내놓게 됐다”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PC소프트웨어보다는 웹 브라우저에서 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페이스북의 시대에 걸맞은 브라우저를 다시 정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