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업계가 인터넷 소셜미디어의 ‘영향력 행사자(Influencer)’를 이용한 홍보에 힘을 쏟는다. ‘인터넷 입심’으로 판매량 증대를 꾀하는 것이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는 자고로 입심 있는 유명인의 새 차 시승기를 판촉에 활용했는데, 요즘 영향력이 비슷하면서 비용이 저렴한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의 젊은 영향력 행사자를 새로운 입심 원천으로 삼는 추세다. 특히 트위터에서 큰 힘을 발휘하는 이들이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도요타는 새 컴팩트 자동차 ‘렉서스 CT 200h’ 판촉에 여러 소셜미디어를 이용했다.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트위터 이용자이자 코메디언인 휘트니 커밍스, 유명 코메디언이자 풍자 전문 인터넷 사이트 ‘오니언’의 편집자인 바라튠드 떠스턴, 마케팅 및 소셜미디어 전문가 브라이언 솔리스, 유명 디스크자키 라치드 퀴트비스와 DJ 큐버트 등을 새 차 시승 인터뷰로 묶어냈다.
포드도 ‘2012 포커스’ 시승기 판촉행사 등에 참여할 소셜미디어 운영자 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포드는 이미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홍보로 큰 재미를 봤다. 지난해 인터넷에서 영향력이 큰 100명을 고용해 ‘포드 피에스타’를 유튜브·플리커·트위터 등에 소개하게 했다. 그 결과 ‘포드 피에스타’가 유튜브에서 700만회나 소개됐고, 트위터에서 400만회나 언급됐다. 특히 13만여 소비자가 포드 인터넷 사이트를 방문했는데, 이들의 83%는 예전에 포드 자동차를 구매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어서 홍보 효과가 컸다.
BMW는 내년에 출시할 전기자동차 ‘액티브E’를 판촉하기 위해 인터넷의 주요 영향력 행사자를 아예 고용할 태세다. 이 같은 변화에 따라 ‘특정 기업의 지원을 받아 SNS 글·동영상을 작성했을 경우 그 사실을 반드시 표시’하게 하는 규제가 필요할 전망이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