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이 게임산업으로 제2의 르네상스에 진입했다.
지역 게임업체의 신상품 개발과 매출은 국내외를 넘나드는 상승세를 타고 있고, 이를 과시하듯 G스타와 국제게임개발자콘퍼런스(ICON) 등 대규모 국제행사가 연이어 부산을 무대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콘텐츠 지원기구 설립 등 지원 인프라 확대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모바일로(대표 백승현)는 최근 닌텐도DS용 ‘맛있는 일본어’를 개발, 내년 초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일본서 10만장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일본에 한국어 공부 열풍을 일으킨 ‘욘사마와 함께 공부하는 닌텐도DS’에 이은 후속작이다. 모바일로는 이 게임으로 게임과 외국어 교육을 결합한 랭귀지게임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인티브소프트(대표 이주원)가 개발,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서비스하는 MMORPG ‘타르타로스온라인’은 최근 태국에까지 진출, 아시아 게임시장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해 첫 해외 진출인 대만 시장에서 온라인게임 인기순위 1위에 오른 타르타로스온라인은 올 초 일본시장에서는 출시하자마자 동시접속자 수 1만명을 넘어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매출도 지난해 10억원보다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데이(대표 권동혁)는 올해 들어 황금농장타이쿤에 이은 모바일 어드벤처 게임 ‘방탈출 시리즈’의 최신 버전 ‘방탈출3’를 출시, 지역 모바일 게임의 숨은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방탈출 게임시리즈’를 스마트폰용으로도 개발,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에서도 판매 수익을 거두고 있다. 게임데이는 올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아케이드 게임에서는 동호전자(대표 신동호)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2년 전 개발한 4D 체감형 시뮬레이션 라이더 ‘맥스라이더’는 현재 전국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다. 63빌딩과 홈플러스 등 전국 100여 곳에 입점을 완료했고 설치 문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 미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캄보디아 등 30개국에 수출했다. 중국에서는 현지공장을 설립 중이다. 지난 IT엑스포 부산 전시회때는 현장에서 중국 게임 유통사와 5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동호전자는 최근 소극장 형태의 8인승 이상 4D시네마체어(Cinema Chair)를 개발, 완료하고 출시 일정을 검토하고 있으며 앞으로 12인승 기계로까지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국제 게임행사의 부산개최도 잇따르고 있다. 18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벡스코)에서 열리는 G스타는 지난해에 이어 연거푸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3회째까지 부산 개최를 유도해 부산을 도쿄게임쇼와 라스베이거스게임쇼처럼 게임쇼 메카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게임 등 부산 콘텐츠산업을 전략적으로 맞춤 지원할 콘텐츠진흥센터는 내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내에 설치된다. 또 센텀시티 내에는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일괄 지원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가 들어선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