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 외국 투자기업의 대부분이 연평도 포격 사태 이후에도 정상적인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연평도 사태 직후 외국인 투자기업 503곳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74.0%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고, 22.3%는 ‘평소보다 주의를 기울이는 수준’이라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비해 투자유보나 사업장 축소와 같은 ‘비상경영을 시작했다’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3.7%에 불과했다.
비상경영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확전 가능성 희박(43.8%) △경제 기초 등 남한의 월등한 국력(32.4%) △일시적인 도발로 마무리(19.3%) 등을 꼽았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개성공단이 북한을 변화시키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68.4%)고 내다봤지만 대다수인 82.7%가 ‘북한에 진출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했다.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기 위해 한국 정부가 해야 할 일로 ‘국론 통합과 국방태세 확립’(40.0%) ‘미국 등 관련국과 국제공조’(31.3%) ‘북한과 대화와 협상’(23.1%) 등이 주를 이뤘으며, ‘대북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응답은 5.6%였다.
상의 측은 “외국인 투자기업은 북한 리스크를 고려하고 한국에 진출해서인지 최근의 북한 도발에 별다른 경영상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