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23억원을 들여 천연가스 버스·청소차 125대를 보급한다.
인천시는 10일 ‘2011년 그린 카 보급계획’을 확정하고 총 23억5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천연가스 버스 120대와 천연가스 청소차 5대 등 총 125대의 천연가스 자동차를 관내 버스 및 청소대행사업자에 보급하기로 했다.
대형 버스에는 대당 1850만원, 중형은 1600만원이 지원되며 청소차는 5톤 2700만원, 11톤 4200만원이 주어진다. 2002년 이전 구입한 차량을 폐차하고 다시 차량을 구입하려는 지원자가 우선 지원대상이 된다.
인천시는 1월 중 신청을 접수하고 2월 지원대상자를 선정한 후 연중 선정자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 기존에 천연가스 시내버스를 구입해 운영하는 버스 운송사업자에 대해 8억원의 연료비 보조금이 지급된다. 경유 1리터와 천연가스 1㎥ 간 연료가격차가 최소 69원 이상이 되도록 보조금이 산정되며 천연가스 버스가 가스 충전을 위해 빈차로 운행할 때 필요한 연료비도 지원 대상이다.
전기자동차 보급을 위해서는 1억8000만원을 들여 인천시청 2대, 상수도사업본부 4대 등 총 6대의 전기자동차를 구입할 계획이다. 또 1억원을 투입해 이 전기차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충전설비를 인천시청과 상수도사업본부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 2001년부터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정책을 펼쳐 지난해까지 모두 2456대의 천연가스 버스 및 청소차를 보급한 바 있으며 내년까지 총 2952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2014년까지 전기차 20대, 총전기 12기를 보급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저공해 자동차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생활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