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중기 `기술 지킴이` 보안관제센터 8월 뜬다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을 보호할 보안관제센터가 8월 문을 연다. 우수한 기술을 보유했지만 열악한 재정으로 자체 보안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워 기술유출에 그대로 노출된 중소기업의 기술 지킴이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보호협회(회장 한민구 KAITS)는 인터넷 및 서버 해킹 등 사이버공격에 따른 기술 유출 행위를 차단하고 이를 예방하는 산업보안관제센터를 오는 8월 오픈하고 4분기부터 실시간 운영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KAITS는 올해 국가 핵심기술과 중요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중 신청을 받아 우선 250개 중소기업에 보안관제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제 서비스 대상 중소기업을 단계적으로 늘려 5년 후에는 5000곳을 지원키로 했다.

 KAITS는 이를 통해 우수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 등 사이버 침해 징후를 원격 관제하고 분석 및 대응함으로써 우수 중소기업의 심각한 기술 유출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실제 중소기업청 조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중소기업 중 2258곳에서 기술 유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4조2156억 원으로 추정될 정도로 심각하다.

 조성봉 KAITS 상임부회장은 “대부분 중소기업은 열악한 재정 탓에 그간 보안설비 구축 내지는 관제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형편”이라며 “협회는 관제서비스는 물론 산업보안 교육·컨설팅 등 종합 보안관리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회장은 “보안관제서비스 지원 예산이 연간 약 25억원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예산 조정에 실패했다”며 “내년에는 안정적인 센터 운영을 위해 예산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안관제센터 설립은 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산업기술보호 정책사업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의 보안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정부가 향후 5년 간 관제센터 운영 및 보안관제서비스 비용을 지원한다. 정부는 올해 보안관제센터 설립과 관제전문 인력 충원 등에 17억6000만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경원기자 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