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지난해 연쇄 자살로 세계의 이목을 모았던 중국 팍스콘 선전(深천<土+川>)공장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팀 쿡을 급파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실리콘밸리 일간 새너제이 머큐리뉴스 등 미국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
팀 쿡은 현재 병가중인 최고경영자(CE0) 스티브 잡스를 대신해 일상적인 CEO업무를 대행하고 있는 인물로, 당시 이례적으로 최고위급 경영자인 쿡을 급파한 것은 이 공장에 사안의 심각성 등에 대한 메시지를 주기 위한 것이었다고 미국 언론들은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부품업체 연례조사 보고서에서 작년 6월 팀 쿡과 일행들이 팍스콘 공장을 방문해 카운슬러에 대한 교육 개선방법 등을 포함해 각종 조언들을 했다고 전했다.
애플이 지난해 아이패드 출시 이후 생산에 박차를 가하던 시점인 지난해 초 팍스콘 선전 공장의 직원 12명이 투신 등 연쇄 자살해 공장의 노동환경 등과 관련해 비난이 빗발쳤었다.
당시 팀 쿡 일행은 공장 직원 1천명 이상과 면담했으며 24시간 비상센터 개설 등을 포함해 팍스콘 공장의 대처조치 등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애플의 이같은 연례 보고서는 노동단체와 환경단체들이 애플의 경영활동과 관련한 감시가 강화되면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됐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애플도 다른 IT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제품 생산과 관련해 아시아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애플은 2007년 이후 288개 부품업체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으며 이들 업체가 미성년자를 고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한편 직원들에 대해 적절한 훈련을 실시하고 정상수준의 임금을 주고 있는지 등에 대한 조사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이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애플의 노동환경 등 개선요구에 응하지 않은 3개 부품업체와 제휴관계를 끊었다고 전했다.
또 이들 업체가 91명의 미성년자를 고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개선하도록 조치했다고 애플은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