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피플] 웹젠 김창근 대표

김창근 웹젠 대표
김창근 웹젠 대표

 “2011년은 글로벌 웹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해입니다.”

 웹젠이 최근 778억원의 자금을 들여 중견 게임 개발사인 이미르를 인수했다. 이미르는 자체 개발한 온라인 게임 ‘메틴2’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연간 17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알짜배기 개발사다.

 웹젠은 2010년 NHN게임즈와 합병을 완료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포부로 밝혔다. ‘글로벌 웹젠’의 중심에는 김창근 사장이 있다. 김 사장은 국내 온라인 게임 사업과 함께 성장해왔다. 그는 한게임 사업본부장 시절부터 올해로 13년째 게임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나성균 네오위즈 대표, 김정주 NXC(구 넥슨홀딩스) 대표, 장병규 본엘젤스 대표 등과 함께 90년대 후반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시절을 거쳐 국내 게임업계를 다져왔다.

 “세계적인 대형 게임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은 온라인 게임 강국이 분명하지만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해 이기려면 장점을 가진 회사끼리 힘을 합쳐야 합니다.”

 독일의 게임 퍼블리셔 게임포지는 메틴2로 유럽지역 온라인 게임 1위 퍼블리셔로 우뚝 섰다. 그만큼 메틴2가 유럽 시장서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이미 북미·중국·일본 등으로 활발히 게임을 수출하고 있는 웹젠은 이미르의 인수로 단번에 유럽 지역의 영향력을 강화했다. 김사장은 “분산되어 있는 한국 게임업체들이 각각의 장점을 모아 시너지를 낸다면 세계 시장 공략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며 “꼭 M&A의 형식이 아니더라도 웹젠은 다른 기업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을 항상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웹젠’의 뿌리는 자체 개발한 다양한 게임에서 시작된다. 웹젠은 2011년, 2012년 기존 게임의 보강과 함께 대형 신작의 발표로 세계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상반기 ‘썬’의 리뉴얼 버전인 ‘썬:리미티드 에디션’을 업데이트한다. 김 사장은 “거의 신작게임의 수준으로 게임시스템을 보강해 국내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작은 대형 게임 위주로 구성해 폭발력을 더했다. 웹젠의 대표 게임 ‘뮤’의 후속작인 ‘뮤2’가 올 하반기 공개된다. 무대는 11월에 개최되는 지스타가 유력하다. ‘아크로드’의 후속작도 개발 중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핵심 개발진이 참여한 ‘파이어폴’은 현재 사내에서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웹젠은 2012년 안에 신작들의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웹젠은 NHN게임즈와 합병, 이미르의 인수로 700억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개발 중인 게임이 모두 공개되는 2012년이면 1000억원대 매출이 불가능하지 않다.

 김창근 사장은 웹젠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로 적응력을 꼽았다. 그는 “뮤 등 웹젠의 온라인 게임들은 세계 어느 시장에서도 원활하게 서비스가 가능하다”며 기존 게임의 관리와 업데이트를 강화해 사설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까지 정식 서비스로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한국·중국이 온라인 게임의 큰 시장이지만 앞으로 유럽·미주 지역이 점점 커질 겁니다. 가벼운 인프라에서도 서비스할 수 있는 기존 게임과 새로운 형식의 대작 게임들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습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