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갤럭시A57'과 '갤럭시A37'으로 글로벌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오는 10일 갤럭시A57 5G와 A37 5G를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출시 예정국가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브라질, 동남아 지역 등이다.
신제품은 인공지능(AI) 기능과 카메라, 내구성, 소프트웨어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두 제품에는 삼성전자 보급형 전용 AI '어썸 인텔리전스'가 적용된다. 원 UI 8.5 기반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AI 셀렉트, 강화된 서클 투 서치 등 실사용 중심의 AI 기능이 탑재됐다. 카메라는 5000만화소 메인 센서를 중심으로 한 트리플 카메라 구성을 갖췄고, 이미지처리장치(ISP)와 나이토그래피로 저조도 촬영 성능도 끌어올렸다. 5000mAh 배터리와 고속 충전, IP68 방수·방진, 최대 6세대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지원도 포함됐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출하량을 책임지는 주력 라인업으로 꼽힌다. 갤럭시 S 시리즈가 높은 평균판매단가(ASP)를 바탕으로 수익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견인한다면, 갤럭시 A 시리즈는 중저가 시장에서 폭넓은 판매량을 확보해 전체 점유율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5위와 8위에 각각 갤럭시A16과 A15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갤럭시S26 시리즈와 갤럭시A57·A37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점유율 20%로 삼성전자(19%)를 제치고 1위에 오른 만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점유율 방어에 나설 필요성이 커졌다.
다만 가격 부담은 변수다. 메모리와 모바일 부품 가격 상승으로 미국 출고가 기준으로 갤럭시A57은 전작보다 50달러 오른 549.99달러, 갤럭시A37 역시 50달러 오른 449.99달러로 책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시장에서도 AI 경쟁력을 얼마나 강화하느냐가 향후 흥행과 점유율 방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