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아이폰 도입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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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아이폰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9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CDMA 방식의 버라이즌을 예로 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버라이즌에도 아이폰이 들어가기 때문에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LG유플러스도 도입이 가능하다”며 “지금 당장은 서비스망 문제로 내놓지 못하지만 아이폰 출시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통신비 인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통신 속도가 15년 사이에 1000배나 빨라졌으며 서비스 수준을 감안하면 지금의 통신비는 비싼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통신 서비스 품질은 크게 향상된 반면에 이용료는 10년 이상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며 “음성통화 이외에 게임·영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용료는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서비스 이용료는 단순히 통신비가 아니라 정보문화복지비 성격을 띠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오는 7월까지 LTE 전국망을 구축하는 게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은 LG유플러스가 후발주자였지만 LTE시대가 열리면 같은 출발선상에 나서는 것이기 때문에 LG에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지난 연말 출범한 한국산업융합협회장직도 맡고 있다.

 그는 “산업융합촉진법이 이번주내 최종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본다”며 “애플이 아이팟·아이폰 등으로 레드오션을 블루오션으로 만든 것처럼 융합산업에서 새로운 산업성장의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융합산업에 대해 초기투자를 확대해 관련 산업을 잘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보통신부 장관 출신인 이상철 부회장은 ‘IT가 모든 산업의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IT는 모든 산업의 하단에 누워 있는 산업”이라며 “IT라는 인프라가 발전하고 여러 산업과 잘 융합할 때 모든 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