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픽게임스가 정교한 배경묘사가 가능하도록 자사 게임 제작 엔진 언리얼3를 업그레이드했다.
에픽게임스는 18일 언리얼 엔진 3와 무료버전인 언리얼 개발키트(UDK)에 새로운 야외 지형 랜더링 시스템인 ‘랜드스케이프(Landscape)’를 포함해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랜드스케이프 시스템은 야외 지형을 구현할 때 넓은 공간을 더욱 편하고 정교하게 구축할 수 있다. 랜드스케이프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이전 버전보다 약 7분의 1 수준의 메모리만 사용해 이전보다 더 큰 야외 지형물을 빠르고 쉽게 제작할 수 있다.
또 강화된 레벨 오브 디테일 기능을 지원해 보다 세밀한 배경 묘사가 가능해졌다.
랜드스케이프 시스템은 한국 게임개발자들의 요청에 의해 개발됐다. 에픽게임스에 따르면 지난 2009년 6월, 에픽게임스 한국지사가 설립되자 야외 지형 구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게임 개발사들이 언리얼 엔진 업그레이드 의견을 제시했고, 이 의견이 기반이 돼 이번 업그레이드가 진행됐다.
언리얼 엔진 개발을 본사가 아닌 지사가 중심이 되어 개발을 진행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성철 에픽게임스코리아 지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온라인게임의 미래 방향에 맞춘 최적화된 모습으로 언리얼 엔진이 진화하도록 한국지사에서 계속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