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인도 기업 간 인수합병 거래 규모가 183억1000만달러로 1년 전(49억4000만달러)보다 133억7000만달러(270%)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각) 전했다.
인도가 기업 내 추문과 정치적 부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대상이라는 것. 특히 인도 내 에너지·정보기술 기업에 투자자 시선이 몰렸다.
영국 석유회사 BP는 지난 2월 72억달러에 릴라이언스인터스트리스 지분 30%를 확보했다. BP의 투자 규모는 올 1분기 인도에서 일어난 기업 간 지분 거래 가운데 가장 컸다.
보다폰그룹은 50억달러를 주고 에사르그룹으로부터 보다폰에사르 주식 33%를 사들여 거래 규모 측면에서 두 번째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지멘스AG가 13억5000만달러를 투입해 (인도의) 지멘스Ltd 지분 19.82%를 확보했다.
투자자문회사 예스뱅크의 애디트야 상히는 “인도가 모든 다국적 기업에게 중요한 시장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국제 정세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인도에) 투자하고 싶어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