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4G 1등’을 향한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지난 주말 LTE 첫 시험전파 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4G 시장 선점을 독려하는 ‘지금은 우리에게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우리의 미래가 걸린 4G LTE 1등을 위한 전력투구가 필요한 때”라며 “품질과 스피드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한편 마인드셋(mind-set)을 가다듬고 더욱 치열하게 계획을 실행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앞서 올 초 4G인프라팀·4G서비스팀·4G이노베이션팀으로 구성된 4G추진단을 발족시켰다. 현재 이 부회장은 LTE 전략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서비스 준비 상황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당초 계획했던 2013년 LTE 전국망 구축 일정을 1년여 앞당겨 내년 중반까지 조기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LTE 투자 8500억원을 비롯해 총 1조7000억원 규모의 창사 이래 최대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도 LTE에 4000억원을 투자해 2년간 LTE 사업에만 총 1조2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4G 1등을 향한 투자 의지는 임직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은 지난달 LTE 서비스 브랜드명을 직접 만들기 위한 사내 브랜드 공모를 실시했다. 최근에는 사내 온라인 토론방을 통해 4G 서비스 아이디어를 모집하고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 1년간 스마트폰 수급 부족으로 무력감을 느꼈고 최근 유난히 심해진 통신시장의 경쟁 환경 역시 우리를 힘들게 했다”며 “하지만 혹독한 추위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시련의 시간을 이겨내고서야 봄의 향연이 시작되듯이 지금은 LG유플러스의 턴어라운드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지금 우리의 노력은 후에 반드시 희망의 결실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