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포리테크, `3D 고속 마우스` 탑재된 TV리모컨 개발

손가락이 누르는 힘의 세기까지 인식하는 3차원 고속 마우스 리모컨.
손가락이 누르는 힘의 세기까지 인식하는 3차원 고속 마우스 리모컨.

 미성포리테크(대표 김종달)는 손가락이 누르는 힘의 세기까지 인식하는 ‘3차원 고속 마우스 리모컨’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종하 박사팀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리모컨으로는 40인치 이상 대형 화면에서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시키기 쉽지 않았다. 마우스 포인터가 등속 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3차원 고속 마우스 리모컨은 ‘촉각센서’가 탑재돼 마우스 패널을 세게 누르면 마우스 포인터가 빠르게 이동한다. 기존 리모컨과 달리 X, Y좌표 이외에 Z좌표까지 인식하는 ‘3차원 고속 마우스’다. 자판도 탑재돼 자유롭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미성포리테크는 촉각센서를 활용해 게임용 조이스틱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게임용 조이스틱은 기계식 방식으로 불량률이 높은 반면 디지털 방식 촉각센서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불량률이 낮은 구조다.

 미성포리테크 관계자는 “이 제품은 고가의 전용 칩을 따로 설치할 필요 없이 TV리모컨에 내장된 칩을 사용할 수 있어 30~40%의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성포리테크는 지난 2008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부터 ‘촉각센서를 활용한 초소형 마우스 및 터치스크린’ 원천기술을 이전 받아 상용화를 추진해왔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미성포리테크, `3D 고속 마우스` 탑재된 TV리모컨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