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WIS 2011]전통산업과 IT가 만나니..업무 효율 `쑥쑥`

[여기는 WIS 2011]전통산업과 IT가 만나니..업무 효율 `쑥쑥`

 올해 ‘WIS 2011’ 현장에는 중공업·건설·농업 현장과 사무실 등에 IT와 모바일 기기를 접목한 컨버전스 기술이 대거 등장했다.

 KT는 건설현장에 IT를 접목한 모바일 건설공정 관리 시스템 ‘m프로젝트 정보관리 시스템(PMIS)’을 선보였다. 건설현장의 발주·시공사 등 담당자들이 모바일 기기로 건설 현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발한 솔루션으로 내달 말 출시된다. KT 관계자는 “도면 확인을 위해 사무실의 PC로 달려와야 했던 노고를 덜어 줄 이 모바일 시스템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것으로 국내 건설현장에 실제 적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중공업·조선 산업에 접목된 IT를 대거 소개했다. SKT의 전력선통신(PLC) 기술을 적용하면 선박 내에서도 각종 모바일 기기로 업무상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진다. 선박 내에서도 모바일 기반 다양한 통신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특히 위기 상황에서 긴급 구조 등에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란 기대다. SKT 관계자는 “기존에는 배의 한쪽 문을 열어두고 무전기로 통신을 해야 했다”며 “이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에 적용되는 등 도입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인쇄용지에 전자태그(RFID)를 내장한 기술을 선보여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직접 개발한 ‘보안용지 및 출력물 유출방지 솔루션’이다. 종이에 RFID를 포함하는 특수 센서물질을 입히고 이 센서 물질이 출입구에서 감지되도록 해 이 종이를 외부로 유출할 수 없게 된다.

 이 보안용지가 아닌 경우 출력이 되지 않으며 삼성전자의 사업장에 최근 적용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출력물 보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국내 최초로 직접 개발했다”며 “한 장당 70원에 달하는 비용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업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와 국내 중소기업 필링크가 개발해 선보인 ‘스마트팜’ 시리즈도 중·장년층의 발길을 끌었다. 스마트폰 및 스마트패드용 원격 농업시스템, 웹용 농업정보시스템으로 직접 비닐하우스에 가지 않고도 스마트패드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여러 대의 CCTV가 농작물을 보여주니 도시에 사는 젊은이들도 농장을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