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분야에도 N스크린 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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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기반으로 개발된 온라인 게임을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스마트패드에서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게임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4세대 이동통신인 롱텀에벌루션(LTE) 시대 개막을 앞두고 유니티, 언리얼테크놀로지 등 게임 제작용 엔진업체들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멀티플랫폼 성격의 엔진을 내놨고, 독일의 트리니즈도 조만간 엔진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스마트폰 3D게임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유니티를 비롯해 언리얼 등의 엔진 업체들 역시 연동되는 버전을 속속 내놓고 있다. 유니티는 아이폰2와 안드로이드 버전 둘 다를 지원한다.

 정희철 모비클 대표는 “콘솔 및 PC게임 엔진의 스마트폰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통합엔진이 등장했다”면서 “유니티(Unity)와 언리얼테크놀로지가 대표적 엔진개발 업체”라고 설명했다. 유니티 엔진은 비전문가들도 사용이 가능하며 빠르게 익힐 수 있고, 가격또한 저렴하다. 언리얼(UNREAL) 엔진은 상대적으로 가격은 비싸지만, 수십년 동안 검증된 다양한 기능을 자랑한다.

 게임업체들 역시 서로 다른 플랫폼을 사용하는 구글 안드로이드폰과 애플 아이폰 모두 구동되는 컨버팅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서로 다른 운용체계(OS)의 휴대폰 및 스마트패드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활용할 수 있는 원소스멀티유저(OSMU) 게임도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게임업체들은 이와 함께 하나의 게임을 PC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스마트TV에서 즐길 수 있는 기술 확보에 돌입했다. 온라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 카트라이드를 아이폰과 아이패드용으로 전환, 출시한 넥슨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바다,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아이폰 등 현재 서로 상이한 모바일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 간 호환성을 담보할 수 있는 컨버팅 기술 개발도 요구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그 동안 온라인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우리나라 게임 업체들이 4세대(G) 이동통신 환경 하에서 모바일 게임에서도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지 시 1기가, 이동 시 100메가의 속도를 구현하는 4세대 통신환경에서는 인터넷 기반의 유선과 이동통신 기반의 무선 간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게 된다. 이론적으로 기존 3G망 대비 40배 정도의 속도 상승효과가 발생하면서 실시간 온라인게임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희철 모비클 대표는 “네트워크의 발전을 통해 다른 기기와의 실시간 연동이 현실화 될 것”이라면서 “게임도 N스크린 서비스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의 N스크린 시대 개막은 이동통신 등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지금까지 불안정했던 모바일 기반 게임이 QOS망을 타고 안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