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디스테크놀로지, 스마트패드 덕에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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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의 전자잉크 업체인 E잉크홀딩스(옛 PVI) 계열인 하이디스테크놀로지(대표 박천희)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용 패널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 1분기 13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같은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531억원)보다 2.5배나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하이디스테크놀로지 측은 자사가 보유한 광시야각 패널인 ‘FFS(Fringe Field Switching)’에 대한 국내외 업체들의 주문 증가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1분기가 LCD 업계의 전반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업체는 작년 4분기보다 매출이 늘었다. 올 1분기에만 작년 전체 매출(2745억원)의 47%를 달성했다.

 하이디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화질과 측면 시인성 등이 우수한 FFS 패널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며 “특히 작년 3분기 이후 스마트패드용 패널 출하량 증가로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디스테크놀로지는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발맞춰 일반 휴대폰용 TN 방식의 저수익성 LCD 패널 중심에서 FFS 비중을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지난해 1분기 절반 수준이던 FFS 패널 비중은 올 1분기에 90%까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가속이 붙었다. 이 업체는 올 1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인 RIM과 노키아와 신규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디스테크놀로지는 고부가 패널 출하 확대를 통해 올해 7000억원 선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지난 2008년 PVI에 매각된 이후 최대 규모다.

 한편 지난 2002년 하이닉스반도체 LCD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된 하이디스는 이듬해 중국 비오이그룹에 매각되면서 ‘비오이하이디스’로 사명을 변경했었다. 이후 시황 악화 및 신규 투자 부진으로 2006년 회생절차에 들어간 후, 2008년 대만 PVI에 다시 매각됐다. 하이디스테크놀로지는 내년에 국내 상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