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CDN] 데이터 폭증시대 해결 선봉장 `C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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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가 데이터 폭증시대의 해결사로 등장했다. CDN은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의 네트워크 하단에 여러 대의 임시저장 서버를 설치해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미리 옮겨놓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자에게 전달해 주는 방식을 말한다. 일종의 중간 저장고로 네트워크 전송 속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전 세계 CDN 시장은 크게 아카마이·라임라이트·씨디네트웍스와 같은 전문 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CDN 기업은 자체 구축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인프라와 특화된 솔루션을 통해 게임, 교육 및 동영상 서비스 업체 등의 트래픽을 분산시켜 처리해 왔다.

 최근 CDN 전문 기업은 전통적인 CDN 서비스에서 벗어나 점차 웹 애플리케이션 가속화를 통해 비즈니스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과 수익성을 확대하는 토털 IT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 중이다.

 이들이 추구하는 2세대 CDN은 단순히 캐시 서버로 구현하는 CDN에서 나아가 웹사이트 전반의 가속화, 모바일 스트리밍, 애플리케이션 최적화 및 보안 등의 기술을 통합해 사용자 환경에 최적화된 웹 경험을 제공한다.

 CDN 전문기업들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또 다른 분야 중 하나는 바로 클라우드 서비스다. 최근 클라우드 컴퓨팅이 IT 분야의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CDN 기업들은 클라우드와 CDN을 결합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스마트패드·스마트TV 등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스마트 기기가 대중화되고 비디오 전송에 의한 데이터 폭증 현상이 심화되면서 클라우드 환경에서 CDN 기술을 접목하는 방식이 해결책으로 떠오른 것이다.

 데이터 폭증 문제는 기존 하드웨어 인프라 증설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CDN 서비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목소리다. 분산형 네트워크를 꾸며 보다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는 것도 클라우드 CDN의 장점으로 꼽힌다. 정진우 아카마이코리아 지사장은 “인터넷은 본질적으로는 불안정해 그 위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성능, 신뢰성, 확장성, 보안 등은 언제든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특히 하나의 거점 혹은 소수의 데이터 센터 내에 호스트되는 집중형 데이터 센터는 사용자가 분산될 경우, 네트워크의 정지나 피어링 포인트의 혼잡, 그 외 인터넷 취약점 이슈가 발생했을 때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해 클라우드 컴퓨팅 최적화를 위한 분산형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권태수 나우콤 CDN사업본부 이사도 “최근 스마트폰을 비롯해 대부분 IT제품들이 인터넷 기반 디바이스를 탑재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사진, 동영상, 텍스트 등을 활용해 다양한 콘텐츠가 생산되고 있다”며 “앞으로 클라우드와 CDN을 접목해 새로운 환경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쉽게 콘텐츠를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기기 사용 급증 추세에 따라 모바일상에서의 지원도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기기가 늘어난 만큼 각각의 기기와 콘텐츠를 인지할 수 있는 스마트한 CDN 서비스가 요구됨에 따라 동영상 콘텐츠 및 모바일 사이트를 다양한 모바일 환경에서 최적의 상태와 포맷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솔루션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KT,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와 같은 대형 통신사업자들이 이 시장 진입을 서둘러 경쟁도 치열하다. 통신사들은 이미 구축한 통신 인프라를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들에게 접근하면서 대폭 인하된 서비스 가격을 제시하며 가격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CDN 전문 기업들은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요구라는 돌파구를 찾고, 통신사업자들과 차별화된 그들만의 무기로 안정적이고 확장성 높은 글로벌 인프라와 시장 요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내세워 이에 맞서고 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