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퀄컴 IT 투어, 나의 보물섬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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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퀄컴 IT 투어, 나의 보물섬을 찾아

 김경수 서울대학교 이동통신연구실 석사과정 ivfks0101@naver.com

 뜨거운 캘리포니아 햇살 속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퀄컴의 초청을 받은 우리 30명은 1주일간 ‘IT 투어’를 통해 소중한 경험을 했다. 이동통신을 연구하는 나에게는 정말 큰 행운이었다. 퀄컴의 차세대 핵심 기술을 듣고 R&D센터를 견학했다. 무엇보다도 폴 제이콥스 퀄컴 CEO와의 만남이 준비돼 있었다. 최신 기술 동향과 이를 위한 기업의 실제 준비과정, 또한 엔지니어로서 지녀야 할 가치관과 비전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긴장감과 설렘으로 가득한 날들을 보냈다.

 폴 제이콥스 회장과의 만남을 준비하면서 4개 팀으로 나뉜 우리는 며칠 밤을 새웠다. 차세대 스마트폰 기술 요소 및 증강현실 분야와 관련한 컨셉트 제시를 위해서였다. 9기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해준 폴 제이콥스 회장은 우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큰 관심과 피드백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의 노력에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후 제이콥스 회장과의 면담을 통해 기업의 CEO로서, 엔지니어로서의 그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미디어플로(MediaFLO)와 같은 대규모 사업부를 과감히 변화시킨 스토리를 들었을 때 그의 책임감과 리더십에 감명을 받았다. 그가 CEO로서 큰 기술적 비전 안에서 유연함을 잃지 않고 한 기업을 신중히 이끌어가는 데에도 전율을 느꼈다.

 이후 퀄컴의 R&D센터 견학, 세미나 등을 통해 차세대 핵심 기술을 소개받는 시간도 유용했다. 실상 4세대 이동통신의 한 부분인 HSPA+, 기술적 성능뿐만 아니라 유연함과 자유를 보장하는 스냅드래곤 플랫폼, 신개념 반사광 디스플레이 미라솔 등 하나하나 빼놓을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었다.

 본사에 근무하는 한국 선배들과의 인터뷰는 해외로 나가길 갈망하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가 됐다. 투어를 준비하며 함께한 9기 동기 모두가 나의 선생님이자, 응원군이자, 친구이고, 이들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우고 공유하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공계 과학 기술자로서의 꿈을 갖는 사람이라면, 아니 열정과 꿈을 가지고 자신에게 펼쳐질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가고 있다면, 퀄컴 IT 투어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길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