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원 기획]성공사례 광주 OLED 조명산업 `잰걸음`

차세대 광원 OLED는 휘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실내용으로 적합하다. 한영이엔지가 개발중인 OLED 제품.
차세대 광원 OLED는 휘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실내용으로 적합하다. 한영이엔지가 개발중인 OLED 제품.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호남권지역본부가 OLED 조명 산업 상용화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호남권지역본부는 광주시와 손 잡고 조명패널 업체 유치에 착수하면서 OLED 1호 기업을 탄생시켰다.

 광주 하남산단에 위치한 한영이엔지(대표 김윤섭)는 지난 3월 말 호남권지역본부와 기술제휴로 국내 최초 OLED 조명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회사는 연내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내년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며 현재 완성된 디자인 시안에 4㎜ 이내 프레임 제품 개발도 착수한 상태다.

 OLED 소켓 모듈을 만들 수 있는 회사는 국내 1, 2개 업체에 불과하며 광주에서는 한영이엔지가 유일하다. OLED가 조명으로 상품화되면 광주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최초 사례가 된다.

 LED 조명 제품은 발광칩이 여러 개 모여 하나의 조명을 이루기 때문에 열을 식히는 방열판이 필요하지만 OLED는 하나의 광원으로 대면적 발광이 가능하다. 광원 두께가 1.5㎜에 불과해 LED 제품보다 훨씬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특히 백열등에 들어가는 수은이 필요 없어 친환경적이고 백열등·형광등보다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전기 효율도 20배 이상 높다.

 회사는 OLED 조명용 프레임과 광원 조명소자 프로세스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균일한 발광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 기술을 한국생산기술연구원으로부터 소유권을 이전받아 보유하고 있다. OLED 제품은 초기에는 지자체, 공원 조성사업, 호텔 로비 장식용 조명, 실내 인테리어에 사용되며 대형마트 등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될 전망이다.

 호남권지역본부는 시제품 양산에 들어갈 경우 광산업과 연계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윤섭 한영이엔지 대표는 “제품 개발 필수 요소인 OLED 광원 상품화가 안 돼 연구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생산기술연구원 광원 제품 지원으로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OLED 조명은 시장 진입이 쉬워 2~3년 내 최소 매출을 10억원 이상, 5년 후엔 5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차세대 광원 OLED는 휘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실내용으로 적합하며 두께가 1.4㎜로 매우 얇아 디자인과 감성이 함께 가미된 신개념 조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