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S 이어 국산 EMR, OCS 등 솔루션도 미국 시장 진입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에 이어 한국산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처방전달시스템(OCS) 등 의료 솔루션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 솔루션 선두주자인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가 올해 초 미국 법인 ‘비트헬스케어’를 공식적으로 발족하고 조직 구성 작업 및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의료정보화 업계에서 EMR·OCS 시스템의 미국 시장 첫 진출인 셈이다.

 PACS가 전 세계 누구나 의료영상을 볼 수 있는 시스템이라면 EMR·OCS는 각국의 의료보험과 의료수가 체계, 의료법 등을 모두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만큼 해외 시장 진출이 까다롭다. 특히 미국 등 의료 선진국들은 우리나라와 달리 의료보험 체계가 복잡해 하반기 이 지역에서 실적을 거둔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성과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비트컴퓨터는 우선 미국 각 지역의 의원급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현지 인력을 2명 채용했으며 이후 시장 상황을 감안해 조직 구성을 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미국 현지 의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인력도 영입했다. 지역이 넓은 만큼 각 지역의 병의원 네트워크에 정통한 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비트컴퓨터 측은 “올해부터 미국이 단계적으로 병의원에 대해 모든 의료정보를 전산화하도록 의무화하는 동시에 병의원에 전산화를 위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목표”라며 “미국 정부 지원금을 병의원이 받기 위해서는 정부가 정한 인증서를 취득한 솔루션을 사용해야 하는데 비트헬스케어는 이미 인증서를 취득해 앞으로 영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컴퓨터의 올해 매출 목표는 약 400억원이며 이 중 50억원을 태국·카자흐스탄 등 해외 시장에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은 진입 초기라 올해 말까지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민수기자 mim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