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현장]광운대 스마트TV IPC

광운대 스마트TV 플랫폼 개발센터 연구원들과 공진흥 교수(오른쪽 첫 번째) 및 관련학과 교수들이 스마트폰으로 스마트TV를 제어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광운대 스마트TV 플랫폼 개발센터 연구원들과 공진흥 교수(오른쪽 첫 번째) 및 관련학과 교수들이 스마트폰으로 스마트TV를 제어하며 의견을 나누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구글·애플TV를 앞설 스마트TV 플랫폼 개발에 기여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한가한 대학교 교정. 그러나 광운대학교 스마트TV IPC센터에 들어서니 학생들이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TV시장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TV 산업 발전의 핵심이 될 플랫폼 개발을 이끌 미래 주역이다.

 반도체설계교육센터(IDEC·소장 경종민)는 지식경제부와 산업체 지원을 받아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설계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6개 대학에서 지역센터를 운영해왔다. 올해 지역센터 운영이 마무리됨에 따라 새롭게 플랫폼센터(IDEC Platform Center)를 지정,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센터와 함께 지난달 스마트TV 개발센터를 새롭게 개소했다.

 공진흥 광운대 전자정보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스마트TV IPC는 18개 대학, 2개 연구소, 53개 SoC 및 플랫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스마트TV 융합 시스템에 대한 SoC·소프트웨어·시스템을 연동하고 관련 교육·연구·비즈니스를 한데 아우른 산학연 플랫폼을 구축·개발·보급하는 게 목적이다.

 스마트TV는 기존 TV와 전혀 다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이용자가 TV 사용을 능동적으로 선택해 참여할 수 있고 맞춤형 방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TV뿐만 아니라 스마트폰·PC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하나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어 홈네트워크 시스템 허브로 스마트TV가 대두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처럼 새로운 TV 이용 환경이 대두하면서 단순 TV 제조사 간 경쟁을 넘어 애플·구글과 같은 운용체계(OS) 기업들과 정면승부하게 된 것은 기회인 동시에 위협이 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스마트TV 성패를 플랫폼이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이 폐쇄적인 iOS로 스마트폰을 넘어 영역을 확대하는 것처럼 자사만의 고유한 플랫폼을 구현해 독자적 생태계를 형성해야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리눅스 기반의 특화된 운용체계를 별도 구축하고 다양한 스마트TV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스마트TV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다양한 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에코 시스템 구축을 핵심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TV 플랫폼 개발 전문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시장 주도권을 애플에 빼앗길 때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부족이 원인으로 꼽혔는데, 그 현상이 스마트TV 시장에서 고스란히 재현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운대 스마트TV IPC는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용체계와 SoC 등 핵심기반 기술 개발, 시스템 디자인과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 N스크린·그래픽·사용자 인터페이스 등 플랫폼 핵심기술 개발, SoC와 소프트웨어 고급인력 양성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진흥 센터장은 “국내 TV 제조사들이 스마트TV를 선도적으로 시장에 선보였지만 플랫폼·애플리케이션·콘텐츠 등 스마트TV 생태계가 앞으로 발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스마트TV IPC는 기업·연구소와 협력해 한국이 스마트TV 산업 주도권을 가질 수 있도록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 지원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창의현장]광운대 스마트TV I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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