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압중수로형 원전 운영 가이드라인 세계 최초 마련

 한수원 원자력발전기술원이 세계 최초로 가압중수로형 원전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발전기술원은 가압중수로형 원전 표준운영기술지침서 작성을 완료하고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인허가를 취득했다고 31일 밝혔다.

 표준운영기술지침서는 원전 안전운전을 위해 각 설비의 조작 및 설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을 말한다. 원전 운영의 장기적 노하우가 있어야 작성이 가능하며 해당 가이드라인을 판매해 라이선스 수익을 벌어들이는 것도 가능하다.

 그동안 가압경수로형 원전은 국제적으로 사용하는 표준운영기술지침서가 있었지만 가압중수로형 원전은 원자력발전기술원이 처음으로 작성했다. 2008년부터 작업을 진행한 이번 지침서는 미국과 캐나다의 국제 요건들을 충족하고 있어 국내는 물론 해외 원전에서도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압중수로 표준운영기술지침서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 중수로 원전인 월성 1호기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 월성 2·3·4호기의 운영기술지침 개선도 곧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택 원자력발전기술원 운영해석팀장은 “그동안 사용하던 가압중수로 원전 운영기술지침은 단순하고 초보적인 단계였다”며 “가압경수로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가압중수로의 표준운영기술지침서를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