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피플]윤장열 라이언게임즈 대표

윤장열 라이언게임즈 대표이사
윤장열 라이언게임즈 대표이사

 열여섯 살이 다시 한 살로 돌아갈 수 있다면,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까.

 게임사업 16년 만에 처음으로 게임개발이라는 초심(初心)으로 돌아간 윤장열 라이언게임즈 대표에게 창업은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영역이다. 본격적인 배의 출항을 앞두고 그는 처음 게임업계에 발을 디뎠던 순간을 떠올렸다.

 “창업을 하면서 ‘이런 제도나 노하우가 있었구나’라고 처음으로 알게 된 것들이 많습니다. 그 동안 사업을 하면서 무수히 만났던 게임개발사 대표들의 어려움이나 노하우도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는 1997년 PC게임 잡지기자로 게임업계에 입문해 1999년 엔씨소프트에 입사, 게임마케터 1세대의 길을 걷게 됐다. 싸이칸·게임하이·이야소프트를 거쳐 많은 것을 경험한 그에게도 창업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는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오히려 잘 못 하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다”면서 “라이언게임즈를 통해 오랫동안 품어온 ‘게임키드’의 꿈을 실현시키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스무 살에 처음 잡았던 PC게임은 그를 둘도 없는 게임마니아로 만들었다. 사업에 몰입할수록 개발의 목마름도 점점 커져갔다.

 “사람들과 게임 이야기하는 것이 가장 즐거워요. 새로 나온 게임, 재미있는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직도 가장 즐거운 일입니다. 신작 ‘테라’는 만렙(최고레벨) 캐릭터를 여덟 개나 키웠어요.”

 그는 새로운 게임에 대한 즐거움을 공유하는 것에 큰 의미를 뒀다. 해외시장에 새로운 게임 콘텐츠를 선보였을 때, 현지 퍼블리셔들이 보였던 반응을 기억했다. 당시의 느낌은 자부심으로 고스란히 돌아왔다.

 이 회사가 개발에 들어간 온라인 게임 ‘소울워커(프로젝트명)’는 미소녀·미소년 캐릭터가 등장하는 액션 게임이다. 밝고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해 자신의 신체보다 큰 무기를 이용해 몬스터를 쓰러뜨리는 내용으로 전체적으로 경쾌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제작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이용자들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그는 원화와 게임기획만 보고도 일찌감치 일본 퍼블리셔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애초에 일본, 대만, 태국 등 귀여운 캐릭터에 아기자기한 게임분위기를 좋아하는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을 시작했다.

 “정통 MMORPG는 자본과 인력 싸움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제가 잘 알아요. 기존에 있었던 게임 스타일을 하려고 했으면 시도하지 않았을 겁니다. 사람들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고 싶어요.”

 게임하이 ‘데카론’ 개발팀 출신의 나동현 이사와 이창배 팀장이 각각 프로듀서와 아트디렉터로 참여했다. 게임의 분위기를 결정짓는 원화는 유명 일러스트 작가인 김현욱 팀장이 맡았다. 현재 25명이 모였고, 연말까지는 40명까지 충원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지스타에서는 플레이가 가능한 프로토타입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자신을 외인구단을 이끌고 있는 감독으로 표현하고 창업 후에야 비로소 동료가 아닌 식구를 얻었다고 고백했다. 그에게 창업은 두 번째 삶의 시작이다.

 “라이온게임즈의 뜻은 ‘Life Is On Network’의 약자입니다. 한국 온라인 게임의 역사가 있듯이 7·8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직원 모두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새긴 사람들입니다. 반드시 성공해야지요.” 그의 맑은 눈빛이 반짝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윤장열 라이언게임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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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하는 신작 온라인게임 소울워커 대표 게임 일러스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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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하는 신작 온라인게임 소울워커 대표 게임 일러스트2
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하는 신작 온라인게임 소울워커 대표 게임 일러스트2
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하는 신작 온라인게임 소울워커 대표 게임 일러스트3
라이언게임즈가 개발하는 신작 온라인게임 소울워커 대표 게임 일러스트3